OB에서 좋아했던 선수

권명철 - 침묵의 돌쇠 같은 이미지. 던지는 투구폼이 역동적이면서도 안정감이 느껴졌음. 어렸을때 중심이 낮은 그의 투구폼을 많이 흉내냈었는데 제대로 던지기가 매우 어려웠음

이경필 - 우연히 티비에서 고교야구 결승전을 봤는데 배명고의 언더핸드 투수가 혼자 끝까지 던져서 우승함. 그투수가 이경필이었고 배명고 타선의 주축이 김동주였음. 그때 뇌리에 박혀 기억하고 있다가 나중에 프로에서 오버스로로 바꿔던지는 모습을 보게 됐는데 와인드업 동작은 원래 그대로에 릴리즈만 오버로 바꿔던지는 독특한 폼을 보고 신기해 했던 기억이 남. 선수생활 내내 부상을 달고 살다 결국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비운의 선수라고 생각함

이명수 - 뭔가 원초적으로만 보였던 오비선수들 사이에서 묘하게 머리 좀 잘쓰게 생긴 책사같은 이미지였음. 오비타선에서 찬스를 만들었던 리더의 느낌으로 기억됨. 이후 현대로 가서 95년 오비우승에 못지않은 주역으로 두차례 더 우승을 이끔

KBO | 626명이 읽었어요. 3.145.85.91

비공개 손님 … 2013-07-26 03:01:34

옆집 에이스의 라이벌 김상진

비공개 손님 … 2013-07-26 03:07:50

이상훈 김상진 맞대결이 그렇게 죽여줬다는데

아쉽게도 그땐 별감흥없이 대충 신문기사로 결과만 봄

비공개 손님 … 2013-07-26 03:15:29

90년대 초중반에 좋은 투수들이 참 많았는데 00년대 이후 야구팬들에게 잘 안알려진 선수들이 많아서 아쉬워요. 엘지 정삼흠같은 경우엔 정말 선동렬이랑 붙여도 승부해볼만 하겠다 생각 들 정도 투수였고 김상진 김상엽같은 경우에도 정말 훌륭한 투수들이었는데.. 저땐 각팀마다 4번타자는 없어도 에이스는 항상 있었던거 같네요

비공개 손님 … 2013-07-26 03:17:10

그러고보면 저때 엘지도 하기룡-정삼흠-김용수-김태원-이상훈으로 이어지는 에이스 계보가 엄청나게 탄탄했었는데..

비공개 손님 … 2013-07-26 03:18:00

엘지에서 제일 좋아했던 선수가 정삼흠이었습니다

김상엽도 좋아했는데 부상공백이 너무 많아서 삼성의 사이버에이스같은 느낌이었네요

비공개 손님 … 2013-07-26 03:26:23

올리시는 글을 보면 이 분도 연세가....

비공개 손님 … 2013-07-26 03:30:27

태어나자마자 야구를 봤는데 희안하게 다 기억이나네요

비공개 손님 … 2013-07-26 09:27:34

크 레알 야구팬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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