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이 대체로 노쇠화, 정체화가 심하고 좋은 신인이 없음.
<삼성>
대체로 예전같지 않다. 보이는 스탯은 좋지만.. 오승환의 우산효과가 강하고, 차우찬이 롱으로 잘 던져준 것이 크다. 안지만은 지속성이 떨어진 상태. 권혁은 자기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고, 심창민도 이거다 라기보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도. 신용운 등도 괜찮지만 어정쩡.
<LG>
전반기 이동현-정현욱의 맹활약. 류택현의 가세 역시 이동현과 정현욱의 이닝을 줄이는 효과. 그러나 넥센전의 홈런 등에서 보여준 이동현은 지친 기색이 확연했음. SK전에서는 막아냈지만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은 투구는 실투. 바깥쪽을 요구했으나 안쪽으로 몰림. 봉중근 역시 과부하. 봉중근은 마무리와 동의어는 아니다. 마무리에 맞춰진 투수. 견제 좋고 수비 좋고 구종 다양하지만 시즌 초처럼 힘으로 윽박지르기는 좀 어려움. 그러나 좋은 마무리란 사실엔 변화 없음. 지친 것이 확연하고 컨트롤이 좋은 투수인데도 볼넷이 많아지고 실투가 잦아짐. 이름값을 비롯한 여러 강점들로 막아내고는 있으나.
정현욱이 나름대로 이동현의 과부하로 인해 세이브가 되었으나, 올 시즌 정현욱이 보여줄 수 있는 구위엔 한계가 있어 보이고 유원상, 최성훈, 정찬헌 등의 활약이 후반기에 필요. 유원상은 정상은 아니어 보임.
<넥센>
이정훈은 잘 해주고 있었으나 슬슬 한계에 온듯. 이보근은 잘 하고 있지만 특히 구위 면에서 좀 약점이 있어 보인다. 손승락은 어쨌든 좋은 마무리다. 오승환 만큼 우산효과를 주긴 어렵지만, 송신영-한현희-손승락이면 경기를 꾸리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오재영의 이탈이 아쉽고, 박성훈의 부진 역시.
<롯데>
조화로운 구성이 강점. 그러나 바꾸는 타이밍이 안 좋은 것 아닌가? 정대현에 대한 과신. 정대현이 WBC 갔다온 다음부터 제 공이 아니다. 더군다나 경기마다 기복이 심하다. 최대성 이탈로 인해 김사율에 대한 역할이 커지는데 김사율이 그닥. 이명우, 강영식은 긴 이닝을 소화하진 않지만 효과적인 피칭을 할 수는 있고 김승회가 주안점. 김승회는 롱으로 강점이 있다.
김정준) 제대로 기능하는 건 김승회/이명우 정도. 김사율은 계속 안좋아지기만. 김승회는 자리 못잡다가 롱으로. 최대성은 아프다. 강영식도 제자리 못찾던 것이 시즌초. 김승회 롱, 정대현은 시즌 초보다는 좋아졌고 김성배 마무리, 이명우 승부처, 강영식은 이리저리 쓰는 용도로 김시진 감독이 정비를 해서 괜찮아짐.
<KIA>
송은범이 더 좋아질 거란 느낌. 삼성전에서 무실점 기록할때 투심 구사 시작. 꽤 좋았음. 특히 이승엽을 삼진잡은 공을 보고 안지만이 놀랐다는 후문. 박지훈도 상당히 좋았다. 그러나 김정준은 박지훈에 대해서 더블 스토퍼 얘기 이후 변했다는 평가.
임준섭이 괜찮다. 서재응,앤서니가 선발로 가면 임준섭이 불펜으로 갈 경우 불펜의 짜임새가 생긴다. 그러나 임준섭이 불펜으로 얼마만큼 해줄지는 미지수.
<SK>
시즌 초에는 엉망. 박희수라는 투수 앞의 셋업맨이 전유수라는 상황 자체가 너무 안 좋음. 홀드 개수가 증명. 실질적으로 SK 왕조를 이끌었던 불펜 중 남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 박희수도 SK 왕조 출신이라고 보기엔 약간 걸림이 있는 타입(시기상). 다만 박정배는 매우 좋은 공을 갖고 있고, 박정배가 잘 던지면 대충 잡아야 하는 경기를 잡는 정도는 가능하다.
<두산>
홍상삼이 바닥을 칠 때가 한번은 있을 것이다. 반등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되나... 아무튼 홍상삼에게는 시간이 필요. 오현택의 활약이 눈부시다. 유희관이 좌완 불펜이었다면 좋았겠지만 어쨌든 유희관은 선발의 땜빵을 아주 잘 메워주고 있다. 이재우-정재훈이 문제인데, 이재우-정재훈에 대한 기대치는 현재, 혹은 현재보다 조금 높은 정도가 아닌가 싶다.
<NC>
NC에 대한 평가 기준은 다른 팀과 다를 수밖에 없다. 앞으로를 본다면 이민호와 노성호의 최근 호조는 반가운 일. 이재학이 맞지 않아 이태양이 불펜으로 갔다. 임창민이 좋다. 셋업맨으로서 쓸만. 달감독이 상당히 빠른 시일 내에 정비를 하고 있는 모양새. 다른 구단과 NC는 평가 기준이 다를 수밖에 없고, NC는 합격점. 내년, 내후년을 봐야.
<한화>
유창식, 안승민 등의 부진이 뼈아프다. 김광수는 좀 더 잘할 능력은 있는 것 같은데.. 송창식의 혹사도 좀 문제. 윤근영도 기대치에 비해서는 그다지. 박정진이 올라오긴 했지만, 미래를 위해서라면, 그리고 박정진의 나이로 인한 문제를 감안한다면 박정진의 기용폭은 줄어들어야.
김정준의 디스) 그런데 지금 한화가 불펜이 문제인가? 걔네는 투수 전체가 문제잖아? 류-박-양의 빠져나간 승수, 채우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윤근영은 제 몫을 하나? 지금 한화는 불펜을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 애초에 지금 팀 자체가 정상이 아니다. 올 시즌 자체를 놓아버린 느낌이다. NC와의 경쟁도 사실상 접은 느낌. 안 좋게 본다.
<전반기 최고 불펜>
이효봉 : 이동현. 이닝, 홀드, 방어율 등 모든 면에서 최고. 다만 관리가 이제 필요하다.
김정준 : 글쎄... 솔직히 쓸만한 선수가 없다. 마무리야 오,손,봉, 김 등으로 줄을 세울 수도 있지만 불펜은 그다지.
지속성이 없는 투수가 대부분. 인상적인 선수 0명.(개인적으로는 그닥 동의하기 힘들군요)
<분발이 필요한 불펜>
이효봉 : 정대현. 이름값, 연봉, 커리어 등 모든 면에서.
김정준 : (매우 냉소적인 말투로) 정대현, 홍상삼, 송은범 정도. 이 선수들이 좀 살아나야 시즌 막판까지 순위를 알 수 없어지고 프로야구가 좀 재미있어지지 않겠나?
<후반기>
삼성은 차우찬이 키. 안지만은 나름대로 지속성을 찾아나가는 과정.
LG는 지친 불펜의 휴식과 유원상.
넥센은 불펜보다는 선발진의 정비가 시급해 보인다.
두산은 홍상삼에 대한 감독의 결정이 필요하기도 하다. 김강률도 괜찮은 느낌.
기아는 송은범-박지훈 체제, 그리고 선발 전환 앤서니에 주목해야.
후반기 NC가 볼만하다. 슬슬 불펜의 틀이 짜여지는 느낌.
롯데는 김사율-정대현이 살아나야.
한화는 올해보다도 내년을 기대할 요소를 만들어야. 내년을 기대할 요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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