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수 "자 이번엔 SK"
이숭용 "SK가요,전 SK 명문팀이라고 인정했어요
6년연속 한국시리즈 갔다는건 어마어마한 자부심이거든요.
근데 이렇게 한순간에...물론 시즌이 남았긴 했지만요
이렇게 순식간에 무너진다는건 야,,이게 부자가 망해도 3대는 간다는데
임용수 "이건 아니네"
정수근 "따로놀고있어요, 따로국밥이야 따로국밥"
이숭용 "그렇다고 선발이 약한것도 아니에요,마무리도 약한게 아니고
불펜? 타팀과 비교했을떄 떨어지는건 아니고,
임용수 "타자들의 능력? 역시 떨어지지 않아요"
이숭용 "네,근데 못이기네"
정수근 "제가 표현이 그렇지만은 따로국밥이에요
투수면 투수,타자면 타자,감독이면 감독,코치면 코치 다 따로놀고 있어요
뭔가 일심동체된 모습을 전혀 못보여 주고 있어요
정확하게는 감독이 원하는대로 못가주고있고 감독이 말하는거에 따른
코치들과의 불화? 냉정하게 선수들과의 불화"
이용균 "호흡불일치"
정수근 "네, 좋은팀이 이렇게 쉽게 망가질수는 없어요.그러고 냉정하게 좋은팀이라고
표현을 못하겠어요, 하위권 팀이에요, 제가 타프로에서 순위예측을 하는데
여기(SK)에다가 많은 기대를 걸었었는데,너무 그냥 게임 내용이
차고 올라갈 힘도없고 게임 스토리가 너무 안좋다는거에요
약팀이 보여줄수 있는건 전부다 보여주고 있어요."
이숭용 "굉장히 걱정이 되요, 선발 네임벨류로 봐서도 절대 뒤쳐지는 팀이아닌데
선수들의 자부심. 6년연속 코시를 갔다는 자부심 마저 추락하고 있지않나..
정수근 "결국은 SK가 초반에 변화를 되게 많이 줬어요 선수기용에서 그리고 결국 지금
SK선수단을보면 좋았을때 맴버로 돌아왔어요,돌아왔는데 성적이 안좋아요
그럼 무슨생각을 하냐면
'봐라 팬들 너네 원하는대로 박경완포수,김강민 넣고,우승멤버 넣고 했는데 성적안나잖아'
감독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냉정하게 그럼 죄와벌은 누가받냐
결국 플레이를 못한 선수들,팬들이 비난의 화살을 받는거죠
선수들 이겨내야 되요!, 저 이거 경험 해봤어요. 이겨내야되요
임용수 "기량이 아니라 마음의 문제같아요
SK선수들이 마음을 모아야 되는데 이게 쉽게 될까..
정수근 "경완이형은 이겨내야되요, 제가 이런경험을 많이 해봤는데,저를 계속 시합에
안 내보네요 근데 갑자기 라인업에 이름이 올라가있어 상대선발이 누군가
봤더니 류현진이야 어휴,,,이건 죽으란 얘기야ㅋㅋㅋ
이숭용 "ㅋㅋ총대매란거지"
정수근 "이거는 타석에서 즐겨야 되는데 어느순간에 나도 모르게 감독을 이기고 싶은거야
'오 감독 너 그래! 난 너 이겨낼거야'
어느순간에 야구를 즐겨야 되는데 목숨걸고 가는거야
이제 거기서 못보여주면.. 저는 할말이 없는거에요 나는 한타석이 너무 소중한거야
거기서 못이겨내면 선수는 기가죽는거야
감독은 '거봐 너 안되잖아, 팬여러분 이거 보세요' 냉정하게 저는 표현하고 싶어요
일동 "슬프다
이숭용 "제일 중요한건 선수들이 감독의도를 알아야 된다는거거든요, 근데 선수들이
감독의도를 모른다는거 자체는
정수근 "그거는 선수문제가 아니라 감독이 선수를 이해 못시킨거죠"
임용수 "선수랑 감독이 한곳을 바라봐야되는데 서로 다르다는거죠 문제가 있네...
과거에 김성근 감독시절에,, 비교하는건 아니고요
감독방에 갔더니 시즌초반에 화이트보드에 'SK우승 70승' 적혀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감독님 저거 시즌초반인데 왜 적혀있는거죠?"
'저것은 감독방에 들어갔다 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보라고 적어놓은거다
나만이 원하는 70승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70승이라는 고지를 달려나가자는
무언의 메세지를 남긴거다'
정수근 "오,,"
이용균 "김성근감독은 SK시절에 계속 선수들 하나하나를 같은곳을 바라보게 하기위해서 굉장히 노력했었죠 징글징글하게"
임용수 "그러니까"
이숭용 "계속 주입도 시키고"
정수근 "나는 한국프로야구팀이 1년 365일동안 하루도 못쉬는 팀은 처음봤었어요
으아~SK는 월요일날 쉬는날이 잖아요 선수들 다 연습하는거야
그떄 당시의 표현으로 너무 김성근 감독이 싫었어요
왜냐하면 프로야구선수는 내 플레이에 명성과 돈과 명예가 오는 직업인데
월요일이 유일하게 쉬는날인데 쉬는날이없다.
그래서 제가 노동청에 신고할려고 그랬었어요 진짜 왜 선수들 쉬게해줘라
얘기해주고 싶었는데 김성근 감독님이
'수근아 우리팀으로 트레이드 시켜줄까?' 그래서
'감독님 제가 야구를 그만두겠습니다' 그랬어요
이숭용 "쉬는것도 훈련인데,SK가 그걸로 성적을 냈기 떄문에 할얘기가 없죠"
이용균 "그 부분(성적낸것)으로 다 설득을 했어요
이숭용 "그게 이제 매니저에 대한 역할이라 할수 있죠"
이용균 "나중에 보면 선수들이 어색해 하더라구요 월요일날 쉬는게"
이숭용 "그런거보면,전 단한번도 월요일날 운동해본적이 없어요
정수근 "저두요~"
이숭용 "참 복받은거같아"
정수근 "야구는 쉬면서 하는거에요,눈오고 비오는데 야구 왜해요
이숭용 "한번 연패걸려가지고 선수들 모아서 자발적으로 특타치자 그랬더니
후배들이 다 하시죠, 그러더라구요 코치들한테 얘기했더니 그냥 쉬어라~ 그러더라구요
정수근 "저는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갔는데 눈이오는거에요 눈은 왠만하면 훈련하잖아
근데 김성근 감독님은 운동장에 눈있으면 불을질러서 운동장 눈 녹여서
연습하고, 운동장에 기름뿌려서 불을지르고 땅을 말려요 진짜로 근데
어떤 감독님은 눈이와서 선수들 연습하려니까
'눈오는데 연습하면 다쳐. 쉬어"
이숭용 "어떤감독인줄 알겠다"
정수근 "그러니까 야구는 날씨좋을떄 하는거지 눈오고 비올때 하면 다칩니다.
임용수 "김성근 감독님이랑 비교할려고 하는게 아니고 분위기가 안좋아서 하는건데
다시한번 얘기하지만 마음을 모으는겁니다.
정수근 "냉정하게 얘기하지만요 선수들 감독과 싸워서 이길수 없어요"
이용균 "맞아요"
정수근 "절대 이길수 없고 선수들만 피해를본다는거 물론 감독? 그만둘수 있어요.
선수? 연봉협상할때 팀성적 안나면 무조건 깎이게 되있어요. 그러니까
선수들이 최대한 감독의 마음을 이해할려고 노력해야지 감독이랑 맞서게되면
눈뜨면 야구장 나가기 싫고 감독보면은 기분상하고 감독이 선수교체를 잘못하면
마음속으로 '이 x새끼 안해' 결국 손해는 선수라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용균 "자부심이있고 자존심이있죠
박경완선수가 1군 올라와서 후배선수들한테 하는
얘기가 그거였어요 '우리가 어떤팀인데..'
해쳐나갈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숭용 "아직 안늦었어요"
노동청에 신고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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