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카니의 최근 행보 = 김태균이 이대호보다 낫다고 주장하던 나의 옛적

방어율에도 불구하고 승수가 많긴 하지만 결코 운이 좋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승운은 있지만요).

란 리플에서

승운이 있는 자체가 가장 운이 있는게 아닐지... 인플레이가 된 타구 중에서 안타가 된 타구의 비율이 높은 경우가

1. 운이 없다.
2. 공이 잘 쳐맞아서 타구의 속도가 빠르거나 정타 비율이 높아 남들보다 더 많은 안타가 발생.

정도인데 권카니님은 1의 경우를 너무 크게 보시고 2의 경우를 너무 간과하셨던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2의 경우를 경기들을 보면서 느낀 사람들이 권카니님의 의견에 조금 반박을 한것도 있겠다 싶고요.

어쨋든 BABIP 나 FIP를 아예 무시할 것도 아니지만 그것을 전제로 '운이 없다' 정도로 말할 시즌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승운이 엄청 좋았으니까요.

비공개 손님 … 2013-05-26 10:38:36

ㅇㅇ 승 챙겼으면 운 좋은거죠

비공개 손님 … 2013-05-26 10:39:45

고작 인플레이 타구가 안타가 되어버리는 불운 좀 있으면 어떻습니까... 승을 챙기는데...(2012 류딸 9승 보라는 톤으로(10이닝 1실점=노디시젼))

비공개 손님 … 2013-05-26 10:40:44

하긴 승운 >>>> 승을 제외한 모든 운 이런데
장원삼이 운이 없다는 건 뭐...

비공개 손님 … 2013-05-26 10:44:14

그러니까 말입니다
승운이 있다고 보는 자체가 방어율이 높은데 승수가 높아서 이 이유때문이거든요.
근데 애초에 방어율이 높은 이유 자체가 운이 없어서라는 말이죠.
그럼 방어율이 제대로 보정이 되면 딸 승수 딴 것에 가깝지 딱히 승운이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거예요(장원삼 작년 리그 WAR+ 5위 했습니다). 근데도 굳이 승운 언급한 이유는 이것까지 인정 안하면 진짜 글 안읽고 미친놈 취급할까봐 대화를 풀어나가는 윤활유 역할을 하기 위해 썼던 것.

8에서 말씀하신건 BABIP의 경우인데, 그게 1의 경우인지 2의 경우인지를 좀 더 심도있게 보기 위해서 쓰는 스탯이 LD%와 FIP입니다. LD%는 요새 구할수가 없으니 FIP만 쓸수밖에 없는거구요. 제가 BABIP만 맹신했으면 답 8님의 말씀도 맞는건데 그걸 알기 때문에 FIP를 같이 썼던거예요.

비공개 손님 … 2013-05-26 10:44:26

그리고 한국에서 더이상 방어율이란 표현 대신 평자책 쓰지 않나요

방어율은 왜 안쓰는 거지 일본 단어라 그런가...

비공개 손님 … 2013-05-26 10:45:25

그러니까 장원삼의 승운이라는건 결국 인과관계입니다. 방어율이 제대로 보정이 되고 나서도 FIP가 높은데 승수가 높다면 그건 진짜로 승운이 맞죠.

비공개 손님 … 2013-05-26 10:47:41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kbotown&mbsIdx=648549&cpage=4&mbsW=&select=&opt=&keyword=

홍팍 글이지만 좋은 글이라서 퍼왔습니다. 도움 되길 바래요.

비공개 손님 … 2013-05-26 10:49:12

장원삼처럼 3점대에 150이닝만 던져도 17승이 보장되는거라면
나이트는 25승 땄어야 하는데 불운했던게 맞는거죠 역시.

비공개 손님 … 2013-05-26 10:50:41

지금 밥이 도착해서 집중이 안되는데 일단 땅볼러는 BABIP 어느정도 손해보는건 맞습니다. 인플레이 된 공이 안타될 확률이 아무래도 더 높으니까요. 그래서 나이트가 세부스탯에서 어느정도 손해보긴 함. 그래도 1위라는건 여전히 상당히 높죠

비공개 손님 … 2013-05-26 10:51:14

그러니까 결론은
장원삼은 불운했다.
나이트는 존나 불운했다. 이걸로.

비공개 손님 … 2013-05-26 10:52:56

16/ 나이트와 장원삼의 BABIP, FIP가 비슷하다면 그럴수 있는데 나이트는 두 수치에서 오히려 이득봤으니까요. 장원삼과 반대의 상황

비공개 손님 … 2013-05-26 10:53:19

그리고 나이트의 LOB%가 엄청 높다고 하네요. 이게 아마 BABIP나 FIP에서 나이트의 스탯이 구린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주자가 없을 때는 조금 넉넉하게 투구하다가 주자가 있을 때 좀 더 힘을 내서 던져서 잔루를 많이 남겨놓는 스타일로 그런 스타일 덕분에 작년에 이닝을 길게 끌고 갈 수 있었던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비공개 손님 … 2013-05-26 10:54:07

저도 작년 중계 때 본 기억인데 아마 주자 있을때와 주자 없을 때, 득점권 상황일 때의 피안타율이 아주 크게 차이나는 투수가 작년 나이트 였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비공개 손님 … 2013-05-26 10:56:48

그럼
장원삼은 운이 없었다. 자신의 투구에 비해 기대값보다 나쁜 방어율을 얻었다. 하지만 승리는 투구 내용에 걸맞게 가져갔다.
나이트는 운이 좋아서 투구에 비해 좋은 표면 스탯을 얻었지만 그래도 장원삼보단 불운했다.

비공개 손님 … 2013-05-26 10:58:14

애초에 결론이 장원삼이 나이트보다 더 불운하다 였는데...

비공개 손님 … 2013-05-26 10:59:03

그럼 결국 장원삼은 또이또이라는 것이므로 불운하지 않다. 나이트는 MVP를 뺏겼으므로 불운하다.

비공개 손님 … 2013-05-26 10:59:17

답24로 최종 확정합시다.

비공개 손님 … 2013-05-26 11:09:50

장운삼 = 보통
나이트 = 개씹불운

비공개 손님 … 2013-05-26 11:19:20

20/ LOB 높은데 평균자책 낮은것도 사실 긍정적인 요소는 아니예요. 한 예로 올해 윤성환 LOB가 엄청 높아서 시즌 후반이나 내년 가면 다시 방어율 올라갈거라는 예측이 있죠. 물론 자기 편할대로 주자 있을때 없을때 구분해서 던질 능력이 되는 투수라면 특급이겠지만 나이트 올해 하는거 봐선 그냥 예년으로 회귀하는거 같던데..

대충 홍팍 리플들 다 읽어봤는데 제 얘기랑 크게 다른 부분은 없는거같네요.

아무튼 하고싶은 말은 100% 그렇다라는건 아니고 그렇게 볼 여지도 충분하고 뒷받침될 근거도 탄탄하다 라는 건데 다들 비꼬고 비웃으니까 다시 꺼낸 얘기.

비공개 손님 … 2013-05-26 11:41:02

나이트 올해 넷째 낳고 미국 다녀오느라 조금 리듬 뒤틀려서 그랬지 예년으로 회귀 정도까진 아니에요.

여튼 제일 중요한 운은 '승운' 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네요... (귀쇼 보라는 톤으로)

비공개 손님 … 2013-05-26 11:43:13

저는 사실 홀로 칩거하면서 귀쇼vs달빛 떡밥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는데 말이죠..(말끝을흐리며)

비공개 손님 … 2013-05-26 11:45:06

귀쇼는 나이트고 달빛은 장원삼이네요? (제구 vs 구위 톤으로)

비공개 손님 … 2013-05-26 11:50:02

아니죠 제구 구위보단(귀쇼 구질 3개 전부 메이저 5위 안에 듦. 직구는 1위로 꼽히기도 했었고) 파크팩터부터 시작해서 인플레이 타구, 리그차이, 계절별 날씨 영향 등 모든 분야에서 폭넓게 전개될 떡밥..

저거 홍팍에 던지면 애들 머리 터질거같은데...

비공개 손님 … 2013-05-26 11:56:35

결국 홍팍 가입 하신거네요?(삼천포로 빠짐)

비공개 손님 … 2013-05-26 12:01:35

아뇨 아이디가 없어서 던질수가 없음.. 누가 좀 던져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