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 대신 글러브
염 감독은 "나를 봐라, 수비를 잘하면 최소한 1군에서 뛸 기회는 얻을 수 있다, 감독 입장에서도 수비 잘하는 선수는 경기 후반에 뺄 수 없다"는 이야기로 선수들을 납득시켰다. 강훈련의 결과, 넥센은 올 시즌 물샐틈없는 수비를 자랑한다. 9일까지 28경기에서 기록한 실책은 14개로 리그에서 둘째로 적다.
◇칭찬은 '영웅'을 춤추게 한다
감독이 웃자 선수들은 신바람을 냈다. 지난 2일 삼성전이 대표적이었다. 손승락이 9회 3―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다. 선수들은 "우리가 더 세다, 승리투수로 만들어주겠다"며 손승락을 독려했다. 넥센은 10회 1점을 뽑아 4대3으로 승리를 따냈다. 넥센의 올 시즌 19승 가운데 8승이 역전승이다.
◇철저한 분석이 만든 '족집게 야구'
염 감독은 지난해 넥센의 주루·수비 코치를 하면서부터 작성한 '매뉴얼 노트'를 바탕으로 예기치 않은 변수에 대비하기 위한 '플랜 B'까지 마련했다. 에이스 나이트가 부인의 넷째 아이 출산으로 빠지는 것을 예상해서 한 달 전부터 대체 선발로 쓸 자원을 2군에서 골라놓을 정도였다.
http://sports.media.daum.net/baseball/news/breaking/view.html?newsid=20130510112805613
"우리가 더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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