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현장에 복귀해 스스로 밝혔듯 누구보다 개 막전 부담이 컸을 한화 김응룡 감독이 이틀 연속 끝내 기 패배를 당했어요. 중반까지 리드를 잡았지만, 한 번 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 는데요. 이를 지켜본 김감독의 제자들은 노장의 건강 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하네요. KIA의 개막전 8연패 사슬을 끊은 선동열 감독은 "개막전을 이겨 기분은 좋 지만, 김응룡 감독님의 건강이 걱정된다"고 말해 눈길 을 끌었는데요. 프로야구 감독 자리는 스트레스와 24 시간 함께 지내야하는 터라 혈압이나 혈관계통 질환 을 앓는 경우가 많지요. 선 감독은 "팀이 자꾸 패하면 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혈압으로 쓰러지 시기라도 하면 큰일이니, 취재진이라도 김 감독님을 만나면 재미있는 얘기 많이 해드리라"고 당부했어요. 칠순을 넘긴 노장이 스트레스로 쓰러지면 어쩌나 노 심초사 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는데요. 공교 롭게도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KIA가 한화의 대전 홈 개막 3연전 파트너라 선감독의 마음이 더욱 복잡미묘 하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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