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그냥 스터프만 있던 투수였고 미국 가서 체계적인 조련을 받고 뜬 케이스. 과장 좀 붙여서 서승화랑 크게 다를게 없는 선수였음(그래도 스터프가 워낙 좋아서 고교시절 투수 대여섯명 꼽으면 그 안에 들 정도긴 했지만 그래도 임선동, 조성민, 정민철, 염종석 등에는 떨어짐). 한국 야구 특성상 스터프만 좋으면 데뷔 당해 1군 올릴 확률이 높은데 이러면 구르다가 쩌리됐을 확률이 높음. 게다가 선동렬시절과는 달리 타자들이 괴물로 진화중이었어서..
근데 투수로써 완성된 시절(97년부터) 한국 왔으면 슬러브 없이도 리그 씹어먹었을 확률 매우 높음. 극타고투저를 달릴땐데 아무리 못했어도 대충 페드로급 성적은 무난히 찍었을듯.
그럼 선동렬은? 그때 미국 선수들과 한국 선수들의 수준차이, 더블A에서 뛰던 박철순이 한국 와서 찍은 성적 보면 쉽게
짐작 가능. 1군에 오르는거 자체가 어려웠을듯. 박찬호처럼 키운다고 키워질 스터프가 있는것도 아니고 선가락때문에 투피치밖에 못던지는데 랜디급 피지컬이나 스터프가 있는것도 아니어서 아무리 잘되봐야 불펜 전전하다 커리어 마감했을 확률이 농후
결론: 메이저 한시즌 10승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by 인정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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