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감독의 지도자관은 단순하다. ‘선수들의 신뢰를 받기 위해선 지도자가 먼저 공부하고,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선지 염 감독은 ‘선수 시절 경험과 이름값만으로 선수들을 지도하려는 지도자’는 더는 지도자가 아니라 되레 ‘지도받아야할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야구계에도 흐름과 유행이 있어요. 오늘 야구계를 지배했던 ‘최고 이론’이 내일이면 ‘구식 이론’이 되곤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도자는 날마다 선수들에게 새로운 공기를 제공하는 산소 펌프 역할을 해야 해요. 지도자가 먼저 노력하고, 연구해 새로운 이론과 흐름을 늘 선수들에게 전달해줘야 한다는 뜻이죠. 만약 지도자가 그런 산소 펌프로서의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선수들은 수면 위에 입을 내민 채 호흡하는 데만 급급해할 겁니다. 발전은 고사하고, 정체만 하는 셈이죠.
제가 감독으로 있는 동안 ‘산소 펌프’가 되길 원하지 않는 지도자는 함께 할 수 없을 겁니다. 늘 연구하고 그 연구한 걸 선수들에게 나눠주는 지도자만이 넥센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 거예요. 두고 보시면 알 겁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295&aid=00000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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