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공개 손님 … 2012-12-05 11:23:44
	특정 에이전트와 친분이 있으면 선수 공급이 원활해지긴 하는데 사실 구단 입장에선 장점보다 단점이 훨씬 많아요. 보라스 보고 가만 있는게 아니고 2000년대 중반엔 몇몇 구단들끼리 반쯤 담합해서 보라스 고객 영입 안한적도 있습니다. 근데 에이전트 막을 아무 근거가 없고 선수 입장에선 있으면 좋은 정도가 아니라 거의 필수불가결한 사항이다 보니 할수 없이 에이전트와 협상하는거죠. 이거 만약에 한국처럼 에이전트 인정 안하고 에이전트 낀 선수랑은 협상 안하고 이런 일 발생하면 노조에서 난리 납니다.

2	비공개 손님 … 2012-12-05 12:55:19
	에이전트 전체적으로 득이 큰가요 실이 큰가요 잘해서 훌륭한 대우 받으면 좋기야 하겠지만 구단도 총알이 무한정이 아니라 얘가 많이 받으면 다른데서 쳐내야 될텐데 천조국은 구단 총알이 무한정인가

3	비공개 손님 … 2012-12-05 13:00:21
	구단 입장에선 실이 훨씬 크죠 선수입장에선 대부분이 득. 다만 에이전트 치맛바람으로 가고싶은 팀, 남고싶은 팀 못고르는 경우가 왕왕 발생함. 그리고 스몰마켓 구단들은 프렌차이즈 스타 나와도 에이전트가 보라스면 못잡아요 사오지도 못하고; 어차피 부자구단들 싸움이거든요. 양키즈같은 경우엔 몸값에 쓰는 돈은 아끼지 않는 편인데 최근 하도 과소비를 해서 누진세인 사치세가 총 연봉의 50%가 붙어버려서 내년엔 세금으로만 1억달러(1100억원) 가까운 돈을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거 처리하려고 지금 몸값 대규모로 줄이는 중이구요. 따라서 작년부터 내년까지 'FA시장 큰손 양키스' 뭐 이딴 말 나오면 그냥 국내 찌라시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무튼 그래서 미국은 한국보다 선수 이동이 굉장히 잦고 자유롭습니다. 돈싸움때문에요.

4	비공개 손님 … 2012-12-05 13:02:48
	구단입장에서야 당연히 실이 크겠지만 선수들 입장에서는 무조건 에이전트 있어야죠. 구단과의 협상에서 선수에게 에이전트가 있고 없고는 거의 all or nothing 이나 마찬가지인데... 나는 에이전트 제도를 허용하지 않는 한국 스포츠계를 이해할수가 없음. 일본처럼 고등학교까지 정상 수업 받게 하고 그러면 모를까 공부는 안시키고 운동만 시켜놓고는 규정도 잘 모르고 협상이라고는 해본적 없는 애들을 프런트 직원들이랑 맞다이 협상 시킨다는거 자체가 구단측에게만 유리한건데 진짜 우리나라 프로구단이랑 협회들 개새끼임.

5	비공개 손님 … 2012-12-05 13:09:53
	그리고 미국이 선수이동 활발한건 제도나 에이전트 덕분도 있지만 NL AL 나뉘어 있는데다가 거기서 또 서 중 동으로 3개 지구로 나뉘기 때문에 다른 지구 다른 리그로 보내버리면 만날일이 그리 많지 않아서 각 구단별 트레이드 득실효과가 직격탄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는게 더 크다고 생각함.

6	비공개 손님 … 2012-12-05 13:24:01
	미국이야 팀자체가 하나의 기업으로서 정상적으로 기능하고(다시말해 수익을 내고) 성적=일반기업의 실적 과 동일한 말이니 에이전트, 그 이전에 에이전트제도를 있게하는 선수노조가 입김이 세도 어쩔 수가 없지만 애초에 대기업들 홍보+반쯤 사회환원 형식으로 이뤄지는 크보에서 구단들이 갑자리까지 위태하다면 다들 때려칠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