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메이저리그나 일본에서도 흥행을 위한 정규리그일정

니네 필요할때만 나 찾지 마라...

미국의 경기 일정은 매년 거의 변화없이 정해져 있습니다. 다만 시애틀같은 경우엔 약간씩 배려를 해주긴 하는데 어차피 1년 162경기라 휴식일도 거의 없고 해서 배려해줘봐야 지리적 특성에 따른 페널티를 극복할 수 없어 큰 변화는 없습니다.

다만 파업 이후 흥미유발을 위해 97년 신설된 인터리그같은 경우엔 애초에 계기 자체가 흥미유발이므로 사무국 임의에 따른 대진이 나오기도 합니다. 원래는 같은 지구의 다른 리그 팀들과만 붙였는데 2000년대 초반부턴 무작위 배정(랜덤은 아니고 사무국 임의의)이 이루어져 순수한 흥미 본위의 대진이 되었고 이때부터 소위 '시리즈'라는 것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면 다저스-에인절스의 프리웨이 시리즈, 양키스-메츠의 서브웨이 시리즈, 프리웨이 시리즈, 윈디시티 시리즈, 베이브릿지 시리즈 등이 있고요.

이 중 론스타 시리즈같은 경우엔 서브웨이 시리즈에 버금가게 인기있는 시리즈로써 아예 룰, 우승컵까지 따로 만들어 시리즈 후 수상할 정도입니다. 1년에 6경기가 배정되어 있는 까닭에 3:3으로 비길 경우 득실차로 우승자를 정하는 등 본격적인 시리즈화가 되었죠. 다만 올해를 마지막으로 인터리그 론스타 시리즈는 사라졌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비즈니스적인 측면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노사협상에서 항상 어느정도 지고 들어가는 이유도 90년대 중반 파업때문에 리그 전체가 망할뻔한 경험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따라서 흥미유발이라는 가치 충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또 다른 예로는 70년대 초반으로 기억하는데, 내셔널리그에 비해 관중흥행이 형편없이 안되던 아메리칸 리그가 인터리그를 제안하는데 내셔널리그는 일언지하에 거절해버립니다(당시만해도 내셔널리그는 아메리칸리그를 한수 아래로 취급하고 있었으며 역사면에서도 아메리칸리그는 신생리그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최고 인기팀들 대부분이 내셔널리그 소속이었구요). 이에 따라 어떻게든 흥행시키기 위해 만든 제도가 바로 지명타자 제도입니다.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메이저리그의 또다른 축으로써 자리매김하게 됐구요. 한국 야구는 이걸 '최신식 제도'라며 가지고 들어오게 되는데...

비공개 손님 … 2012-12-04 01:04:17

그러고보니 휴지턴이 아메로 넘어오면서 론스타가 사라졌네요.

클블해체하면 오하이오 시리즈도 사라질텐데 (우슴)

비공개 손님 … 2012-12-04 08:48:57

론스타시리즈는 계속 한다고 합니다 다만 인터리그 경기가 아닐뿐 ㅎㅎㅎㅎ 2013년에도 18경기가 배정되었읍니다. 특이한건 아메 동부와의 경기가 많네요 상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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