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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은 처음에 이승엽에게 먼저 다가가지 못했다. 높은 명성 때문이었다. 이승엽은 후배들에게 썰렁한 농담을 갖고 다가갔다. 개그콘서트 같은 TV 개그프로그램에서 배운 걸 후배들과 얘기하면서 녹여 넣었다.

이승엽이 합류하기 전 삼성 구단은 타자군과 투수군의 왕래가 뜸했다. 가교 역할을 할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가 들어오자 스마일맨 안지만 같은 선수가 이승엽 옆에 기웃거렸다. 그러면서 타자와 투수가 한데 어울려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다. 그러면서 팀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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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때문에 다가가기 힘들까봐 일부러 그러는 우리의 따뜻한 리더쉽을 모르고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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