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양승호 감독은 30일 부산 사직야구장 내 감독실을 정리하며 부산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우승을 위해 온 감독이 아닌가. 우승을 못했으니 책임을 지는 것이 옳다. 책임도 책임이지만 열심히 응원해 준 팬들에게 죄송스럽다"고 덧붙였다.
선수단과의 마지막 단체 미팅에서도 양 감독은 "이런 이야기 하게 돼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운을 떼더니 "어차피 계속 야구를 할 생각이다. 그러다 보면 감독-선수가 아니라도 또 만날 일이 있지 않겠나. 아시아시리즈라는 국제대회를 잘 치르기 바란다"고 선전을 기원했다. 미팅을 마친 뒤 양 감독은 선수들과 하나하나 악수하며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흐미. 가을 야구 겨우 하던 팀을 맡아서
시리즈 첫 승리를 안겼는데
우승 못한 책임을 져야 한다네.조 토레가 온들 4강 팀이 갑자기 우승팀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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