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강병철이 아닌가 싶음.
요새야 강영감 활동 안한지 오래되서 좀 덜하지만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강영감 진짜 미친듯이 까였었는데 롯데 역사상 유일한 우승 감독이라는 타이틀은 아무나 가질수 없는거 같습니다.
뭐 선수 갈아 넣어서 어거지로 우승했다는 얘기도 있는데 이게 쉬운 일이면 아무나 다하죠. 특히 84년 롯데는 우승은 커녕 한국시리즈 진출도 어려운 전력이었는데 최동원 비중이 엄청나게 컸다곤 해도 강병철의 힘도 무시 못했던거 같고요(유두열 꾸준히 기용했던 일이라던가). 92년엔 염종석 혹사했다는데 아무리 고졸 신인이라도 200이닝 갓넘긴 성적이 당시 기준으로는 혹사라고까지 보긴 어려운 수치(참고로 06년 류현진도 201이닝). 그리고 한해 무리해서 망가질 정도면 애초에 내구성이 좋다고 보긴 어렵고요. 결국 우승이랑 바꾼 셈인데 롯데 역사에서 최동원, 염종석이 좀 더 오래 좋은 커리어 성적 내면서 우승이 없었다면 30년동안 우승 한번도 못한건데 이건 진짜 최악인거고요.
염종석이 혹사 안당했으면 95, 99년에 우승할수도 있었다는 분들도 계신데 95년 염종석은 2.98에 127이닝 소화했습니다. 200이닝이 혹사라고 하니까 혹사 안하면서 던졌으면 15~60이닝이 한계란건데 저것보다 훨씬 더 잘하긴 어려웠을거고요. 애초에 하드웨어가 롱런하기 어려운 하드웨어이기도 하고...
그러니까 얼른 지옥에 있는 강병철 데려와서 내년엔 우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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