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의 또다른 관계자는 "팀 내에서 감독에게 직언을 했던 코치는 정 코치 한명 뿐이었다. 자존심 강하고 타협하기 싫어하는 성격 때문에 이른바 '찍힌 돌'이 됐던 부분도 있다. 워낙 강성인데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메인 투수코치를 하다보니 여러 말들이 나오게 된 것 같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불만도 있지만 정 코치에 대한 신뢰가 매우 두터운 편이라 여러가지 소문이 불거졌을 때 솔직히 놀라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선수들은 "투수들 중에 성적이 안나는 선수들은 다른 외부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해서라도 알려주려고 노력했던 분이다.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찍어 보여주기도 했고, 심리적인 부분까지 파악하려고 애썼던 지도자였다. 최근 들리는 소문 중 투수들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얘기에 가장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김시진 전 감독은 "소문의 진상이야 당사자만 아는 문제라 내가 왈가왈부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정)민태랑은 자주 통화를 한다"며 둘 사이에 앙금이 없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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