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구에서 이숭용이 한 말이 있죠..
'133 경기다. 이걸 다 뛰어야되겠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몇이나 되겠냐?'
체력관리다 뭐다 하면서 요즘 전경기 출장 하는 선수가 없죠..
그 이전에 이미 부상이 좆같습니다. 역시 이숭용, 이병훈이 한 얘기이지만..
'아프다고 다 부상이 아니다. 도저히 못뛰겠어야 그게 부상이다.'
이 시점에서 떠오르는 선수는 립켄이네요..
연속출장 2632 경기는 양준혁의 KBO 출장경기(연속이 아닙니다) 2134 경기보다 500 경기가 많습니다.
500 경기면 MLB 기준 3 시즌 이상, KBO 기준 4시즌입니다..
KBO 기록은 최태원의 1014 경기입니다. 1500 경기가 모자랍니다..
이쯤에서 또 소설가 겸 시나리오 작가 박블로거의 잭키로빈슨 드립이 떠오릅니다..
내용은 뭐 잭키 로빈슨이 좆같은 그라운드 상태에도 끝까지 경기를 뛰자고 선동질했다는 내용인데요..
그 선수가 깝대이든 립켄이든 팬은 선수를 보기 위해 야구장에 옵니다..
얼빠에 국한된 얘기 같지만 결국 감정이입의 대상은 선수에 가깝습니다...구단이 아닙니다..
자신의 밥줄 팬이 자기를 원하는데 매일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면 그것이 빅뱅의 승리만큼이나 배은망덕
하다고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모든 승리팬이 승리가 너무 멋있어서 좋아하는게 아닙니다. 병신같은게 나대는게 귀여워서 빨아주는
애들도 많습니다.
최근의 선발투수의 퀄스, 이닝 논란도 있고 하다보니 술먹고 새삼 립켄은 얼마나 위대한 인간이었나
생각해보게 됩니다..
30 년 후에 야구는 어떤 모습일까요? 야수는 경기의 80% 만 뛰고 선발은 5 이닝 계투 1 1 1 1
선발 5 이닝 던지고 내려와서 난 할일 다 했다 하면서 코파다가
위기시 카메라에 진지한 표정 한번씩 지어주면 될지..
야수들은 최소경기 30 홈런 그런데 역대 30 홈런 타자들 중에서 최소경기 출장 이러고 있을지..
규정 타석을 못채웠지만 타격왕이 되는 선수가 속출할지..
이런 의미에서 깝대의 연속출장 기록이 무너진건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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