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메이저 진출한다면..

이와쿠마 작년에 메이저 진출 실패할때, 마쓰자카 진출할때 전례를 보면 일단 영입 의향이 있는 투수는 포스팅을 비싸게 불러서 교섭권을 확보한 뒤 선수의 희망보다 싼 연봉을 제시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이와쿠마는 진출 포기 선언을 했죠.. 정확한 금액은 기억이 안납니다만 포스팅이 24mil? 인가 그랬던 것 같네요.. 포스팅 금액은 엄청난데(이가와 게이 수준) 연봉은 말도안되는 돈을 제시했습니다..

이때 빌리빈이 장난을 친 이유가, 이와쿠마가 일본으로 돌아가면 ALWD 에서 선발짱은 자신들(오클)이 되고, 받아들여도 자기들이 선발짱이 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물론 뚜껑 열어보니 텍사스가 선발은 훨씬 쎘습니다만, 빌리빈은 지오곤조-브렛앤다슨-케이힐 로 이어지는 선발진으로 승부를 보려는 입장이었기에 일본 국민구단 시애틀이나, 빳다최강 텍사스, 위버에 산타나까지 가세한 엔젤스에 절대로 뺏길수는 없는 입장이었기에 지른겁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유는 구단 입장에서는 포스팅 금액+연봉 을 합쳐야 영입비용이 되기 때문에 그 합의 한계선을 정해두고 둘간의 조정을 합니다. 그렇다면 포스팅만 이기면 100만불을 제시해도 그 구단이 아니면 메이저에 진출할 수 없는게 선수입장입니다..그래서 이와쿠마는 작년에 일본으로 돌아간겁니다.. 이렇게 되면 진출을 허락해 준 구단도 짜증이 납니다. 목돈 좀 만져보나 했는데..

마쓰자카 역시도 싼 연봉에 난색을 표하다가 이제와서 돌아가기도 쪽팔린다 이러면서 계약을 했고, 다르빗슈 진출때는 대놓고 포스팅 금액이 쌌으면 좋겠다.. 라고 아버지가 으름장(포스팅에 돈쓰고 우리 아들 연봉을 줄이지 마라) 놓는 바람에 텍사스 는 토론토 보다 114만 달러만 더 부른걸로 알고있습니다

이와쿠마의 올해 진출이야..일본에서 처남댁 따먹고 도망오느라 돈에 신경 안쓴거고... 아오키가 올해 포스팅이 300만이었죠. 아오키는 타자입니다..거포도 아니고 후쿠도메 시즌2가 우려됐기 때문에 입찰을 안한거고 아마 류현진의 포스팅 금액은 10mil 넘어갈겁니다..

그리고 한화에서 10-12mil 이하의 금액으로 류현진을 보내줄까요? 현재 진출의 가장 걸림돌은 한화입니다..
연봉이야 얼마가 되든 구단입장에서는 '얼마를 주고 데려온 선수'로 생각하지, 3-4백만 짜리 로또보다 기회가 적을 일은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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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손님 … 2012-09-03 14:43:03

메이쟈 입장에서는 류현진 오든 말든 별 관심도 없을 듯
(그냥 리그의 어느 팀이 도미니카 유망주 하나 산 느낌)

비공개 손님 … 2012-09-03 14:55:20

우선 한화에서 보낼 의사가 없어 보임...
이승엽 처럼 우승하면 보내준다라는 조건 조차도 없어 보이는데..

비공개 손님 … 2012-09-03 14:56:58

음 잘못 알고 계신 부분이 몇군데 있네요. 마쓰자카는 싼 연봉에 난색을 표한게 아니라 원래 짧은 계약을 원했었습니다. 3년에 40밀정도를 원했었는데, 보스턴이 계약기간이 짧아 난색을 표했고요. 그래서 보라스가 다시 6년 7200을 불렀는데 이것도 난색을 표했죠. 결국 합리적인 금액인 6년 5200만에 싸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텍사스가 토론토 포스팅 금액을 어떻게 알아서 거기에 더 얹나요;; 포스팅 금액은 당일까지 비밀입니다.

이와쿠마때도 조금 다른게 '영입하면 좋고 아니면 말고'가 아니라 아예 영입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협상 테이블도 엄청나게 성의없게 차렸고 이와쿠마도 단순 연봉때문이 아니라 오크의 협상 태도를 문제삼았었고요. 그냥 재뿌리려고 들어갔던거였죠 ㅎㅎ

비공개 손님 … 2012-09-03 14:57:49

2/ 관건은 돈이 되겠죠.. 한화가 원하는게 돈이라는 것을 미국 구단들도 알고있고 보라스도 알고 있습니다..

비공개 손님 … 2012-09-03 15:01:51

/4 한화에서 류현진 포스팅에 합의를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한화 그룹 차원에서 판단을 할텐데
그럼 회장님 의사가 매우 중요하고
예전에 보면 한화 해외진출에 반대한다는게 입장이였던거 같네요
지금 상황이 달라진 것도 없고
한대화 이후 새로 감독 부임 할텐데
류현진 없이 시즌 시작 시킬런지...

비공개 손님 … 2012-09-03 15:10:40

3/ 마쓰자카는 연간 많은 연봉 + 짧은 계약 후 (내가 잘할거니까) 자신이 FA 대박을 원한건데 결국 보스턴은 연간 많은 연봉과 짧은 계약을 줄 생각도 없었던게 마찰의 원인이었죠

이와쿠마는 잘 생각해보셔야 될게, 재 뿌리러 들어갔다가 3천만에 달하는 돈을 이와쿠마가 '아 씨발 이러다 처남한테 걸리겠다' 하면서 덜컥 집어물었다 빌리빈은 단장직을 (평범한 구단이라면) 내놔야 할 상황입니다.. 절대로, 이와쿠마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을 99% 확신하지못하면 그런 장난을 칠 수는 없고요.. 오클에서는 이와쿠마가 말도안되는 연봉을제시했다.. 이 제도 하에서 갑은 우리이므로 너는 우리 말을 따르던지 싫으면 돌아가면 된다고 하게 된거죠.. 오클 입장에서는 이와쿠마가 자존심만 세웠다고 비난한 현지 기사를 본 적도 있고요..
올해 세스페데스 데려올때도 포스팅은 아니지만 빌리빈은 4천만에 달하는 베팅을 때립니다.. 그건 재뿌리는게 아니고 진심의 영입? 이와쿠마가 받아들였으면 작년에도 진심의 영입이 있었을겁니다

그리고 텍사스는 토론토의 포스팅 금액을 정보통을 통해 미리 입수하여 알고 썼다는게 정설입니다..토론토가 5000만, 텍사스가 5114만 xxxx달러 (놀란, 달빛 백넘버)..
하지만 윌슨을 과감히 보내고 반드시 영입해야 할 선수 치고 보험으로 여유분 114만밖에 못썼다는건 역시 정보가 확실했고, 그만큼 예산 여유가 적었던거죠..

비공개 손님 … 2012-09-03 15:17:50

위에도 썼지만 단순히 그냥 포스팅 금액만 뻥튀기한게 아니고 협상행위 자체로 엄청 장난질쳤었습니다. 계약 뒤엎으려는거 누가 봐도 보였고요. 올해 150만 받고 간 히사시인데 단순 연봉가지고만 장난쳤으면 받아들였을수도 있었겠죠. 오클 입장에서 기사낸 그 기사 직후에 히사시 기사가 또 났는데 '아예 협상 의지가 없었다'며 협상테이블 얘기 꺼냈던 기사도 났었습니다.

포스팅이 아니면 4천만은 가치가 있는 금액이고, 또 세스페데스는 얘기가 다른게 타자입니다. 또한 그때 상황 자체가 엔젤스에서 포스팅할것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었죠.

포스팅 금액은, '정설'이라면 뭐 증거가 있어야 할텐데 증거가 나오면 일이 커지는 상황이니 증거가 없을거고 그럼 정설은 아니죠. 말씀하신 사항은 루머조차 나오기 어려운 상황인데... 차액에 관해선 여러가지 정보 입수+예측을 통해 최대한 줄인 것일수는 있겠지만 단순히 차액이 적다고 알고 입찰했다 라는건 좀 무리수 아닐까 싶네요. 기업간 공사입찰에서도 이런 일 왕왕 발생합니다.

비공개 손님 … 2012-09-03 15:50:46

7/ 이와쿠마쪽에서는 오클이 아예 의지가 없었다고 했지만 포스팅 자체는 협상의 여지가 별로 없는 독점 협상권을 따내는 시스템이므로 오클 입장에서는 협상을 해줄 이유가 없었겠죠..

포스팅이 아니면 4천만은 가치가 있다-구단 입장에서 누구에게 주든 돈을 주는 것은 똑같습니다. 타자인 점이든뭐든 엔젤스가 협상에 끼려고 했던 상황이라면 이와쿠마때도 마찬가지고요.

제 논지는 결국 류현진이 포스팅으로 나서게 되면 포스팅 금액>연봉 이 될 것이라는 것이고 사례들은 다 논지를 뒷받침 하는 얘기인데.. 일단 저는 포스팅 금액이 더 커질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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