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 김송아님 질문인데요...
정철우 요즘 롯데 팬들이 불펜 운영에 대해 불만이 정말 많기는 많으신 듯 합니다.
김정준 저는 어제 해설을 할 때도 그랬지만 한가지는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던 바퀴에서 하나가 빠지면서 생기는 부분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어쩔수 없다 라고 생각이 들구요
정철우 혹사..는 따로 기준은 없지만...지치기는 분명 좀 지칠 타이밍은 맞는 듯 합니다... 양승호 감독도 투수들이 힘든 상황에 대해선 잘 알고 있다고 했구요.
김정준 강영식과 김사율의 결장은 그만큼 컸던것 같구요. 물론 롯데 벤치도 이전과는 다르게 상위권에서 싸움을 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초조함에 밀리는 것도 있었구요
정철우 네.. 전 개인적으로 한 이닝에 투수를 몇명씩 쓰던지.. 한 투수를 길게 가던지... 뭐 결국 결과론이라고 보는데요.
정철우 다만 결과에 대한 책임은 모두 감독이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준 그리고 이대호가 빠진 부분에 더해 손아섭과 전준우가 이전의 역할이 아니다 보니 어쩔수 없이 무리하는 무게의 중심이 투수로 치우친 거라고 봅니다
정철우 그 책임을 자꾸 투수에게 넘기려고 하면... 결국 최악의 상황으로 몰릴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정철우 특정 감독을 꼭 짚어서 얘기하는 건 아닌데요.
정철우 간혹 보면... 감독이 그냥 욕 먹기 싫어서 투수를 바꾼다... 이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정철우 지금 투수 상황.. 심리적인 상태... 같은 건 고려하지 않고
김정준 그런가요, 조금 다운하시고 ㅋ
정철우 올릴 때 되니까 올리고.. 던질 수 있다니까 기용하고...
정철우 뭐 이런 건 아니라고 봐요
정철우 여튼...
정철우 투수는 정말 예민하디 예민한 존재더라구요
정철우 저도 한 소심하고 예민의 극한이라 생각했는데
정철우 투수들 중엔 저보다 더한 사람들이 수두룩하더군요
김정준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투수들에게 지지 않습니다 ㅋ
정철우 전 좋은 투수교체가 뭔지는 잘 모르지만
정철우 결국 투수의 마음을 최대한 배려해주는 감독이 마지막에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철우 배려..보다는 헤아려주는 거겠죠...
김정준 그것이 얼마나 정성이 필요한건지 아시자나요
김정준 그래서 오히려 그나마 공식이 나으겁니다.
정철우 요즘도 메이저리그엔 실제로.. 특정 상황에는 절대 등판하지 않는다..이런 조건을 비밀리에 계약서에 삽입하는 투수가 있다고 합니다.
정철우 우리야구에선 그런거 요구했다간 당장 미친X 취급받겠지만...
정철우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걸 감독이 알고 대비는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철우 투수가 나가고 싶을 때 나가거나,, 아.. 지금은 내가 나가야 할 때구나..라는 걸 알고 나갈 때.. 최고의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정철우 다시 거듭 말씀드리지만 특정 감독 몇몇 분을 지칭해서 하는 말은 아니구요... 많은 분들이 꼭 헤아려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구구절절 말이 길어졌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ㅎㅎ
김정준 맞습니다. 이해합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그나마 그래서 공식이 무난할수도 있습니다.
ㅎㅎㅎ 잡으라는 양승호는 안잡고 어그로 튀는거 보소
http://sports.news.nate.com/spopub/baseball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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