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희망은 1루수 조성원에게서 나왔다. 조성원은 이날 무려 3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5타수4안타8타점 맹활약. 고양 원더스 창단 이후 한 경기서 3개의 홈런을 때린 선수는 그가 처음이다. 조성원은 2007년 현대에 포수로 입단, 2009년까지 넥센에 소속돼 있었던 프로 출신 선수. 가능성은 있었지만 두터운 벽에 막혀 터지지 않았던 거포 능력이 드디어 본색을 드러낸 경기였다.
김 감독은 “최근 타격 훈련을 통해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한 선수가 조성원이다. 크게 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다. 야수 수준이 많이 올라왔는데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선수”라고 말했다.
9일 경찰청 전에서는 드디어 토종 투수들만으로 경기를 꾸려갔고 첫 승이라는 의미있는 결실을 맺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또 한 걸음 성장의 기회를 맞게 된 셈이다.
마지막으로 이날 승리로 고양 원더스는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17승5무17패. “최대한 5할 승률을 달성, 퓨쳐스리그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겠다”던 김 감독의 계산대로 시즌이 흘러가고 있다.
http://sports.news.nate.com/view/20120810n08098?mid=s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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