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쌍방울 경기에서 빈볼시비로 양팀벤치에 3개의 경고가 주어지는 불 상사가 발생. 빈볼 시비로 그라운드에서 타자와 투수가 쫓고 쫓기는 웃지못할 진풍경이 연출 되는가 하면, 보복성 위협투구로 경고가 주어지는 촌극도 연출. 첫번째 타석에서 몸에맞는 볼로 진루한 삼성 이만수가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도 공이 헬멧에 맞자, 쌍방울 투수 박진석을 향해 전력질주, 박진석이 벤치쪽 으로 도망가고 이만수는 쫓는 추태.
이 빈볼 사건은 훗날 이렇게 밝혀졌다. 전 타석에서 몸에맞는 볼로 출루한 이만수가 4회말 다시 타석에 등장을 하 자 박진석 투수와 박경완은 마운드에서 만나 무어라 애기들을 주고 받았다. 이어 마스크를 쓴 박경완은 이만수에게 "형님 이번에 좋은공 하나 드릴테니 한방 치십시요" 이말에 이만수는 전 타석의 몸에맞는 볼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그러는거구나 하는 생각에 내심 기대를 하고서 투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제구가 되지않은 박진석의 공은 머리쪽으로 날아와서 헬멧을 맞추자 순간 "속았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하늘같은 선배를 놀리나" 하는 마음에 흥분을 하며 투수쪽으로 달려 갔고 박진석은 놀라서 벤치쪽으로 줄 행랑을 치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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