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버지는 젊은 나이에 골프를 접하신 이후로 야구에 그닥 이신데
(젊을 때 딴거하고 노신다고 야구 잘 안 보셨든 듯... 그래서 저는 야구장을
아버지 손이 아닌 동네 형들 따라서 매표소 옆에 세워진 트럭 위로 올라가서
담 넘어들어가며 보기 시작했음)
서울 분인 어머니가 야구팬을 시작하셔서
요즘도 "요즘 삼성 잘하더라." "ㅎㅎ 야구장 또 시끄럽네. 홈런 쳤나 봐."
이런 카톡을 간간이 보내오세요.
야구장이 바로 근처라서 응원 소리 그대로 들려오는 곳에 살아서 더 그런지 몰라도
야구 소리 들리면 집에서 야구 보던 아들 생각 종종 나시던 모양인데,
역시 부모 품 떠나서 타향살이 하는 이들은
아무리 잘 살아도 불효일 수 밖에 없는 듯(노친네식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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