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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27·KIA)는 지난 24일 광주 SK전에서 KIA의 끝내기 승리 주인공이 됐다. 1-1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 유격수 쪽으로 타구를 날렸고 SK 유격수 최윤석이 달려나왔으나 타구를 놓쳐 KIA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용규가 경기를 끝낸 이날 이 순간에도 KIA 선수들은 그랬다. 모두 대기하고 있다 뛰쳐나가 이용규에게 향했다. 손에는 음료수가 들려있었다.

그러나 아무도 뿌리지 못했다. 이용규가 1루를 밟으며 선수들에게 “하지 마” 했기 때문이다. 음료수 병을 거꾸로 들었던 선수들은 일제히 멈췄다. 심지어 이용규는 뛰지도 않고 도도한 표정으로 천천히 걸었다. 후배들은 뻘쭘한 표정으로 음료수 병을 들고 뒤를 따랐고, 김진우가 꿋꿋이 부으려 하자 이용규는 “하지 마”라며 피해버렸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032&article_id=0002229957

역시 이용규 선수는 실력만큼이나 시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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