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남 좆키.txt

투구폼 또는 보크와 관련해 상대의 갑작스런 어필이 있을 경우 웬만한 투수라면 심리적으로 흔들릴 소지가 있다. 제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철저한 코너워크로 타자를 상대하게 된다. 신중을 기하더라도 흔들린 마음을 안정시키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하지만 김병현은 신중보다는 더욱 공격적인 승부를 택했다.
보크 어필 직후 최주환에게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던진 것이 복부를 가격해 사구가 됐다. 계속된 1사 1,3루서 윤석민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점을 내준 김병현은 김현수를 상대로 또다시 사구를 내줬다. 몸쪽 공이 김현수의 오른쪽 종아리를 스쳤다. 2사 1,2루의 추가 실점 위기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나 김병현은 김재환에게 143㎞짜리 직구를 한복판으로 찔러넣어 3루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경기후 김병현의 코멘트가 너무나 그다웠다. "상대의 항의 내용이 보크인지도 몰랐다"고 했다.

http://sports.news.nate.com/view/20120626n35755?mid=s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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