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조작이라는 내용이 불릴만한 사례는 굉장히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김영덕감독의 져주기 게임 (이건 뭐 언론부터 몽땅 대놓고 져주기라고 다인정)부터 시작해서 기록과 관련된 수많은 잡음들, 학연으로 이끌린 사인누출, 구종누출 등 어찌보면 다 조작의 범주에 들어가는 일들이죠.
물론 그때와 지금은 대가 즉, 돈이 왔다갔다 했느냐는 결정적 차이가 있겠지만 말이죠.
즉 한국 야구판에는 지금까지 "아 이게 죄가 되나?"하는 생각 자체가 아예 없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말이죠. 이미 예전에도 선동렬 선수시절 고대출신 타자가 나오면 직구만 던져줬다는 인터뷰가 있지 않았습니까? (물론 던져줘도 못치는 애들이 많지만 ㅋㅋ)
거기 돈이 걸리면 지금 사태랑 아무 차이가 없는거 아닌가요?
결국 지금 걸린 김성현, 박현준이 어느날 "아 내가 돈이 없으니까 경기에서 볼넷하나 던지고 돈좀 벌어야겠다." 이 생각이었다기 보다는 "걍 딴 선배들도 다 했던건데 뭐 문제될까? 그냥 용돈벌이라도 할수있음 좋고~" 이정도 생각이 아니었을까 싶은게 제 짐작이거든요.
그렇다면 그런 풍조를 만들었던 김영덕 이하 야구판에 있었던 선배들 또한 이문제에서 자유로울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어쨌든 두사람의 행위가 범죄라는 점에는 동의하고 법에서 정한 처벌 뿐만 아니라 KBO자체의 처벌도 당연히 있어야 하지만 영구제명까지는 좀 과하지 않나 싶은게 제 생각입니다.
아직 두 선수의 나이가 어리니 한 10년 자격정지정도 해두고 10년 후에 지들이 정말로 야구가 하고싶고 반성했다면 (즉, 선수로 뛸 수 있을정도의 몸을 그때까지 유지하고 있다면) 복귀를 논의해 봐도 될 문제 아닐까 싶은데요.
어쨌든 창창한 젊은놈들이 어쩌다가 돈 몇백에 인생 망치고 이제는 분노하기보다 그냥 측은하고 불쌍해지네요 쩝;
p.s : 혹시라도 오해있으실까봐; 원년에 오비 어린이회원이후 쭉 삼성빨다가 작년에 SK로 갈아탔는데 영감님 고려장 시키는거 보고 지금은 고양팬으로 전직했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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