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구단 최강의 포수진을 구축하고 있는 SK가 '빅 3(박경완 조인성 정상호)'의 공존을 위한 실험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일본 오키나와 전훈을 지휘하고 있는 SK 이만수 감독은 지난달 29일 삼성과 연습경기(3-1 SK 승)를 마친 직후, LG에서 이적해온 조인성을 불러 "다음 경기 선발 포수는 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상호에게는 1루수 출전을 지시했다. 박경완은 아직 재활중이기 때문에 아직 보직이 없다.
이 감독이 정상호를 1루수로 출격시키는 것은 다양한 의도가 담겨 있다. 팀에 확실한 1루수가 박정권 한명 뿐이라 1루수 백업 요원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고, 지난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실험해본 결과 조인성은 1루수에 별 소질이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 감독은 '1루수 정상호'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정상호는 "1루수가 익숙한 포지션은 아니지만 시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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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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