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LG 3 - 1 롯데 (승:박현준 세:송신영 패:장원준)
1-1 동점인 7회말 LG 공격. 선두타자 이택근의 좌익선상 2루타 후 박경수가 번트 자세에서 강공으로 돌아서며 좌전적시타를 때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까지라면 롯데 방망이로 충분히 따라붙을 수 있는 상황. 문제는 1사 후 박용택의 우전안타로 1·3루가 된 상황이었다.
LG가 윤진호 타석에서 김남석을 대타로 내자 롯데는 투수를 잠수함 이재곤으로 바꿨다. 그러자 LG는 좌타자 이병규(24번)를 다시 대타로 냈다. 볼카운트 1-3. 5구째가 바깥쪽으로 빠져 볼넷이 되는 상황. 박용택 대주자로 나선 오지환이 2루로 달리는 순간 롯데 포수 강민호는 어이없이 도루저지를 하는 것처럼 2루에 송구했다.
그 틈을 타 3루주자 박경수가 홈스틸에 성공했다. LG로선 볼넷이면 만루, 스트라이크면 더블스틸 작전을 쓴 것이었지만 볼넷이 되는 순간에 강민호는 2루에 던질 이유가 전혀 없었다. 강민호의 본헤드플레이 하나에 분위기는 바로 LG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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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말고도 강민호가 2루에 송구했는데 2루에 받아주는사람 아무도 없어서
안타처럼 떼굴떼굴 굴러가던 상황도 있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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