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90경기 타율 .134 20안타 6타점 9득점 1도루
1997년 76경기 타율 .167 26안타 3홈런 14타점 47득점 3도루
1998년 100경기 타율 .180 32안타 8타점 8득점
1999년 97경기 타율 .138 26안타 2홈런 13타점 8득점
2001년 7경기 타율 .182 2안타 1타점 1득점 2도루
통산 406경기 타율 .155 111안타 5홈런 45타점 47득점 3도루
1997년 8월 23일 안습의 절정, 낫아웃 사건 ¶
무엇보다 김영진이 야구팬들에게 기억 속 깊이 남게한 사건은 1997년 8월 23일,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쌍방울 레이더스와의 대구 더블헤더 1차전에서 일어났다.
4대1로 삼성이 이기고 있던 9회초 쌍방울의 공격 2사 주자 1, 2루. 대타 장재중이 볼카운트 2-1에서 원바운드 볼을 헛스윙 했다. 투수가 던진 원바운드 볼을 타자가 힘차게(?) 휘둘렀지만 김동앙 주심은 삼진을 선언했고 동시에 김영진은 관중석으로 공을 던져버렸다.
야구 규정상, 투아웃에 주자가 1루에 있을 때 투스트라익에서 원바운드 볼을 헛쳤을 때는 타자한테 스트라익이 주어져서 삼진처리되지만, 아웃되지는 않는다. 포수가 타자주자를 태그하거나 공을 1루로 보내야 아웃처리되는데….
당시 삼성 사령탑이던 백인천 감독이 덕아웃을 뛰쳐나오며 1루로 공을 던지라는 제스쳐를 취했지만 이미 공은 관중석으로…. 그리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던 장재중은 주루코치와 선수단의 외침에 황급히 1루로 달려갔다.
심판진은 경기 종료를 선언한 후 3루측 본부석까지 이동했고 당시 중계 방송사인 SBS는 엔딩 자막을 냈으며 KBO 홈페이지엔 승패투수까지 띄워둔 상황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본부석으로 들어가는 심판진 앞을 막아서서 강력히 항의를 했고 일단 주심은 김성근 감독을 퇴장 조치. 4심 합의 후 오심을 인정하고 야구 규칙에 의거 타자와 주자를 2루씩 진루 시킨 후 경기를 재개했다(4:2 2사 2, 3루). 이후 최태원의 2타점 동점 적시타 등에 힘입어 쌍방울은 4:1로 진 경기를 4:6으로 역전승했다.
물론 백인천 감독도 김영진에게 1루로 공을 던지라고 덕아웃에서 소리를 질렀지만 경기가 끝났다는 안도감에 도취된 김영진은 감독의 지시를 듣지 못하도 이런 일을 저질렀다. 백인천 감독의 혈압을 왕창 올리는데 일조한 셈.
1.3 낫아웃 사건 후 여파 ¶
김영진 낫아웃 사건 후, 이에 충격받은 삼성은 많은 돈을 들여 동시에 여기저기서 포수들을 수집했다. 1998년 해태의 정회열, 199년 시즌 중 OB의 진갑용을 데려오는 데 이어 2000년에는 FA로 김동수를 질렀다. 그리고 마침내 2000년이 되어서야 김영진은 주전 자리를 뺏기고 2001년 시즌 중 한화로 트레이드된 후 같은 해 조용히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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