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이 개막할 때만 하더라도 SK팬들은 프로야구 8개 구단에서 가장 행복한 팬들이었다.
SK는 지난해 삼성을 4전 전승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 4년간 3번의 우승과 한 차례 준우승의 업적을 일궜다. 이를 두고 언론에서는 해태-현대를 잇는 프로야구 세 번째 왕조 탄생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선수들도 수두룩했다. 에이스 김광현을 필두로 정근우, 최정 등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들을 보유, 이들의 성장스토리는 SK 팬들을 늘 즐겁게 했다. 1~2군과의 격차도 좁혀 SK는 늘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했고, 매년 괄목할 성장세를 보이는 선수들이 끊임없이 쏟아졌다.
타 팀과 차별화되는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도 팬들을 야구장으로 불러들였다. SK는 2007년부터 '팬 퍼스트' ‘스포테인먼트’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팬들이 경기장에서 즐길 수 있는 '꺼리'를 제공해왔다.그렇게 SK는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한국 프로스포츠가 나아가야할 비전을 제시했다. 팬들은 'Fan First! Happy Baseball'이라는 SK의 캐치프레이즈에 감동을 받았고, '왕조 SK'에 자부심을 가졌다.
http://sports.news.nate.com/view/20111226n03390?mid=s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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