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상처입히는 선수,스탭,구단 디스보다는
서로를 보듬고 미처 몰랐던 장점과 미담들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집시다.
먼저 배영수 선수 얘기를 해보죠.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 배영수 선수는 할머니 밑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것도 개인 배트를 살 돈이 없어서라는 설이 있음.
오죽했으면 당시 코치가 일부러 선수 부모님들이 참관오면 배영수를 공개적으로 기합 주거나
때리거나 했다고 합니다.
왜냐면 그렇게 해야지 후원금 낸 후보 선수들 부모들이 배영수에게 나가는 학교 지원금에
뭐라고 안 하고, 눈치밥도 안 줄거라고 생각했기 떄문에 펼친 연극 같은 것이었죠.
(그래서 학부모들 오면 계속 배팅볼 투수만 했다고 함)
어쨌든 그렇게 힘든 가정사에도 불구하고(부모 두 분 다 가출했다는 설이 있음. 확실히 두 분 다 돌아가신 건 아닌 듯 한데) 할머니가 잘 가르친 덕분인지 반듯하게 자란 배영수는...
그 후 다들 아시다시피 한국 야구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들 몇개를 남기고 장렬히 사망...
은 아니고 예전처럼 엄청난 위력의 에이스는 아니지만
신인 유격수의 실책에도 환히 웃으며 소리 내서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그 누구보다 더 에이스 다운 멘탈의 에이스로 삼성의 마운드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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