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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리나라의 성적지상주의를 느꼈을 때가 언제였냐하면요.

지난 98월드컵때 한국팀 선수들의 경기장 밖에서의 모습에 대한 기사를 보았을 때 입니다.

다른 나라 선수들은 월드컵을 하나의 축제로 보고 경기 끝난뒤 연습이 없을 때에는 숙소에서 나와가지고 가까운 곳에 가서 관광도 하고, 쇼핑도 하면서 즐기는 반면, 한국 선수들은 호텔에서 거의 나오지 않고, 나와봤자 호텔 연못의 물고기에게 밥이나 준다는 기사가 뜬 적이 있습니다.

첫 경기 패배 이후에 나온 기사인지 그것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마도 선수들을 짓누르고 있던 월드컵 첫승, 16강 진출이라는 목표 때문에 저러한 모습을 보였을 겁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참가하는 선수들이 축제를 좀 즐겨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좀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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