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박천규 기자] "그리스와의 첫 경기에 승부를 걸겠다."
올림픽 본선 차출 문제로 소속팀과 대한축구협회가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박지성(23.PSV 아인트호벤)이 올림픽 8강에 대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올림픽 본선에서 그리스 말리 멕시코 등과 한조에 속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박지성은 9일 베트남과의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2차 지역예선이 끝난 뒤 라커룸을 나서며 "8강에 진출하려면 홈팀 그리스와의 첫경기가 고비"라며 마치 자신의 올림픽 진출이 결정이나 된 듯 의욕을 보였다.
변방이긴 해도 그리스 역시 유럽팀. 네덜란드에서 2시즌 동안 유럽축구를 체득한 박지성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 셈이다.
협회는 박지성에 대해 아시안컵보다 올림픽 본선에 우선적으로 차출을 시도한다는 계획.
반면 아인트호벤측은 올림픽 본선은 소속팀의 차출의무가 없는 대회인데다 대회기간인 8월이 유럽챔피언스리그와 네덜란드 정규리그가 시작되는 시기라는 점을 들어 차출불가 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본선 조추첨 이후 박지성의 눈에는 꼭 뛰고 싶다는 열망이 가득했다.
박지성은 올림픽 차출문제를 협회와 소속팀의 몫으로 남겨둔 채 출국 전까지 달콤한 휴식에 들어갔다.
15~16일에는 1년 6개월만에 친정팀 일본 교토 퍼플상가를 찾아 옛 동료들과 만나고 돌아올 계획. 그 뒤 7월 5일 시작되는 2004~2005 시즌에 대비한 아인트호벤의 첫 훈련에 맞추어 출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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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미치겠네. 이제 좀 주전 할려는 애를 또 망가뜨리려고? 그만 좀 해라 제발. PSV에 다시 밑보이면 한국 일본행밖에 안남는다. 챔스리그가 있는데 미쳤다고 보내주겠는가? 제발 박지성은 아샨컵에 집중하게좀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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