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무슨 놀이동산 처럼 어디를 가도 한시간 줄은 기본이네요
막상 막 들어가도 별것 없고
에펠탑 올라가려면 2시간
루브르 들어가려해도 1시간 이상
카타콤 들어가는데도 2시간
첫날이라 염탐만 하고 다녔는데
뭐 파리 난리도 아니네요
런던과 달리 지저분하고 정신없고 무질서 한데
편안하네요 ㅋ
오늘은 여행 중 휴식일이라 호스텔 근처에서만 멍 때리며
동네 주민 놀이 하는데
호스텔이 몽마르뜨 언덕에 있어서 몽마르뜨만 왔다 갔다~
하지만 역시나 여기에도 야구 이야기는 없고
기아는 넥센에게 1위를 빼았겼군요?
캐치볼이라도 하고 싶은데 근질근질하네요
스위스 건축가 아저씨도 만나고
샌프란에서 온 친구 만나서 와인도 나누고
멕시코에서 온 친구에게 스페인 이야기도 듣고
스웨덴에서 온 헐벗고 다니는 아낙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자전거 여행 하는 친구 만나 바이크 이야기도 하고
나름 재미나네요
사람 없이는 여행 하기 힘든거 같아요
에펠탑 보는 것 보다 새로운 친구 만나서 인연 맺어가는게 훨신 재미나네요
이틀뒤엔 7년 전 교토 여행 중 호스텔에서 3일 동안 방을 같이 썼던 프랑스 친구를
만나기로 했어요
밥 좀 사주면 좋겠네요 깔깔깔
그래도 파리인데 에펠탑 한번쯤은 올라가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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