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LG는 5명의 선발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고 있다. 무려 12명의 투수를 선발로 올려 테스트하다 끝났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안정감이 생겼다. LG는 팀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4.02에서 또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 현재 3.05의 두산 다음으로 마운드가 믿음직스럽다. 일찌감치 선발 투수를 확정지어 혼란을 줄인 효과를 보고 있다.
타선은 기복이 있지만 마운드는 꾸준하다. 마운드가 강해야 연패를 해도 짧게 끝낼 수 있고, 연승은 길게 가져갈 수 있다. 이런 면에서 LG는 강팀이 될만한 경쟁력을 갖췄다.
LG와 달리 몇몇 4강 경쟁팀은 투수진이 불안하다. KIA는 불펜에 약점을 안고 있다. 선동열 KIA 감독이 "선발 3명이 야구를 다 한다"고 푸념할 정도다. 넥센과 SK, 롯데 역시 뒤가 관건이다. 롯데는 블론세이브가 6개로 역전패를 곧잘 당했다.
작년 4강은 평균자책점 1~4위 팀이 차지했다. 작년뿐 아니라 매년 평균자책점 순위는 팀 순위의 척도가 되고 있다. 투수 강한 팀이 4강 간다는 얘기다. 김기태 감독은 "작년보다 분명히 나아질 것"이라며 마운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솔직히 올해는 엘쥐보고 강팀이라고 하는게 더 이상 농담이 아니지.
KBO | 422명이 읽었어요. 3.145.79.1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