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력 강화를 위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지난 오프 시즌간 야심차게 영입했던 1루수 리치 섹슨이 수술을 받아야 할 처지가 됐다.
어깨 관절 부상으로 현재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섹슨에 대해 애리조나 구단의 팀 닥터 마이클 리는 수술을 권한것으로 알려졌다. 리박사는 "섹슨의 어깨 부상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가 되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수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섹슨이 수술을 받을 경우 회복 기간까지 최대 6개월 가량이 소요될것으로 보여 남은 시즌을 전체 결장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리 박사는 수술 결정 이전에 재활 전문의인 제임스 엔드류스 박사를 통해 마지막 검사를 받아볼것을 제안하기도. 수술없이 재활을 원하는 섹슨에게는 한가닥 희망이 아닐 수 없다.
올 시즌 현재까지 23경기에 나와 9홈런 23타점, 타율 .233로 활약 중이던 섹슨은 지난 4월말 처음으로 어깨 부상을 당했다. 지난 토요일(미국 시간), 플로리다전에서 다시 같은 부위에 통증을 느꼈고 이튿날 결국 부상자 명단에 등록됐다.
애리조나는 올 시즌 현재까지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팀의 중심 타선을 떠맡아주어야 할 섹슨마저 장기 결장이 불가피해져 그야말로 설상가상. 랜디 존슨의 퍼펙트 게임으로 잠시 살아나는듯 했던 애리조나는 그보다 더 큰 고난으로 2004년 초반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정진구 (business@psg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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