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 후에 근 10년 가까이 연락도 뜸하고 반창회도 거의 안 나옴.
혹여 나오더라도 술 절대 안 마시는데 그거야 개인의 신념 문제니까 크게 불만은 안 가졌음.
서른 줄 다가오니까 연락도 끊기다시피 하고 다른 친구들도 연락 안 함.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반창회에 모습 보임.
여자친구 있다기에 결혼하는 거 아니냐? 했더니 에이~ 아니야 라고 함.
석 달 뒤에 결혼 한다고 연락 옴.
애들 일 때문에 바쁘거나 타지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한 명이 대표로 가서 축의금 전달.
돌아온 명절에 애들 모여서 그 놈한테 전화하니까 본가 와 있다고 함. 본가가 모임 장소 5분 거리.
제수씨 소개시켜줘야지 나와라 했더니 마누라 몸이 안 좋니 하며 거절.
그 후로도 신혼집 집들이고 마누라 소개고 일절 없이 잠수 탐.
결혼식 갔던 친구의 말에 의하면 초,중,고 합쳐 친구는 자기 혼자였다 함.
결국 축의금 먹튀하고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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