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ㅋ
"아 맞다 과장님 일산쪽에 사시죠?"
"아..네 ㅎㅈ씨는요? "
"아 전 파주쪽에 살아요 ㅋ 촌년 ㅋㅋ"
"ㅋㅋ 촌년 ㅋㅋ"
"암튼 일단 재밌게 노세요..있다가 또 ~ 같이 가요~ ㅎ"
"네 ~그래요.."
밤11시쯤 되자 이미 취한 몇몇분들은 택시를 타고 갔고
술을 잘못하는 나는 끝까지 자리에 앉아서 한분 두분 집에 보내고있었다.
우당탕탕
"아! ㅎㅈ씨 이렇게 취해서 어떻해요!!" 옆팀 여자돼지실장이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를 질러 댄다
급히 일어나 "ㅎㅈ씨 많이 취했어요?"
"아 과장님 얘좀 봐요 .. 짜증나 진짜 적당히 먹으라니까 아!!진짜.."
비켜봐요 일단 밖에서 찬바람좀 맞게 해서 술좀 깨게 하죠
"아 몰라요 ! 아짜증나 옷에 국물 다 튀었어 진짜!!"
삼돼지 대장중 하나인 김실장이 ㅎㅈ씨를 표독스럽게 쳐다본다
눈빛엔 "저 씻팔년 새해에 보자!!" 하는 살기가 드리운다.
"으응...으.. 어!? 과잔님!?"
술좀깨요? 괜찮아요?
"아하하하 네 과장님"
"옷에 ..국물 다 쏟아져서 ..이게 뭐예요..ㅋ "
"ㅋㅋㅋㅋㅋㅋ그러게요 과장님.. "
"적당히 드시지 ..무슨 술을 그렇게.."
"김실장님이 안먹으면 너무 화를 내서 계속 원샷하다 보니.."
"일단 술좀 깨고있어요.. 저 들어가서 다른분들 좀 .."
"과장님!! 담배하나 피고가요..손도 잡아주고!!"네~~?"
"일단 좀 정리하고 ㅎㅈ씨도 택시 부를테니 타고 집으로 가요"
"과장님 집도 일산이잖아요..같이가요~"
"..네 그래요 ㅎㅈ씨 많이 취했으니 그러죠.. 저 가방이랑 좀 챙겨올께요."
난잡한 회식자리에 다시 들어가 ㅎㅈ씨의 옷과 가방을 챙기자,김실장이 째려본다.
"같은 방향이라 ㅎㅈ씨좀 케어해주고 가야겠어요"
"과장님 ㅎㅈ 저거 완전 여우예요 조심해요 .."
"아..네..그래요."
같은팀 조과장에게 뒷일을 부탁하고 택시를 불렀다
10분쯤 지났을까 택시가 왔고..
술에 취해 잠든 ㅎㅈ씨를 뒷자석에 태우고 앞좌석으로 이동하려는데..
"과장님 저 엎드려있면 올라올것같으니까 옆에서 어깨좀.."
아!! 그래요
같이 택시 뒷자석에 앉았고
ㅎㅈ씨는 내 어께에 긴 생머리를 축 늘어뜨린채 잠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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