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려치기는 얼핏보면, 1구당 25% 의 가능성 밖에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상대의 패턴을 파악하고 심리전을 해 나간다면...
25% 이상의 성공율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우선.. 보통 유저들을 살펴 본다면....
투구를 할때 같은곳을 두번 던지는걸 꺼려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1구에 낮은 몸쪽공을 던지고, 2구에 높은 몸쪽공을 던졌다면, 3구에는 바깥쪽 높은공이나 낮은공을 던질 확률이 제일 높겠죠?
이 패턴은 가장 흔한 패턴으로써.... 노려치기를 할 때 이것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하셔야 합니다.
이 유저들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패턴이 바로 높이를 번갈아 던지는 부류입니다.
초구가 낮은 공이었다면, 반드시 다음 공은 높은공을 던지고, 다음 공은 또 반드시 낮은공 (초구의 반대방향으로) 으로 던지는 타입이죠.
이 타입과 붙게 된다면, 25% 가능성의 초구 방향노리기를 틀렸다고 해도, 2구째에는 50%의 가능성, 그리고 3구에는 100%에 가까운 성공율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타입은 5회 전에 콜드로 끝낼 수 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방어율이 5가 넘는것을 확인 하셨다면, 아마도 이런 타입에 속해 있을거라 예상하시고 시작하시면 됩니다.
그럼 중급 이상의 심리전을 하시는 분들을 볼까요..
아마A 나 프로 정도 되면.. 이런 습관을 버리고 변칙적으로 던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두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바로 구질에 제일 효과적인 코스로 던지는 사람들과, 그냥 순전히 패턴을 헷갈리게 하면서 공의 강약을 조절해 범타를 만들어내는 타입이 있습니다.
구질에 제일 효과적인 코스가 무엇이냐 한다면..
포크볼이 좋은 투수라면 높은 경계선에 던져 갑자기 뚝 떨어지며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것을 못치게 하거나..
슬라이더를 휘어나가는 방향으로 볼으로 사용하고..
커브는 높낮이를 이용해 볼인지 스트라이크 인지 헷갈리도록 만드는 타입입니다.
처음 얘기했던 타입의 파해법이 던지지 않은 코스를 노리면 됐듯이, 이 타입은 던지지 않은 구질을 노리면 됩니다.
이 사람은 슬라이더를 보통 여기로 던진다.
직구는 보통 어느 코스로 던진다. 포크볼은 보통 어디로 던진다.. 커브는 보통...
이런걸 미리 파악하여 던지지 않은 구질의 제일 자주 나오는 코스를 노리고 있다가 치면 됩니다.
처음 타입보다는 성공률이 꽤 떨어지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심리전을 이용해 싸우는 타입은.. 정말 난해합니다.
이건 경험으로 밖에는 맞출 수 없습니다. 제가 쓸 투수 심리전을 참고하고 생각해보세요..
- 투수편 -
투수는 우선, 타자의 타격 방법을 파악해야 합니다. 이 사람이 노려치는지, 그냥 가운데 놓고 치는지, 파워스윙을 하는지..
처음엔 방향을 노려치다가 투스트라이크 부터는 가운데 놓고 친다던가
처음엔 파워스윙으로 하다가 투스트라이크 부터는 파워스윙을 풀고 친다던가
타자마다 타자에 맞는 방법을 쓰는 타입도 있고..
무조건 난 한방이다 라면서 파워스윙으로 죽도록 방향 노리기만 해대는 사람도 있습니다.
언제나 가운데에 놓고 파워스윙을 하는 사람은 역시..
스트라이크존을 아주 약간 벗어나는 볼이 유용합니다.
가운데 놓고 노멀스윙을 하는 타자의 경우엔, 컨택이 낮은 타자가 들어왔을 경우엔 스트라이크 존의 구석을 공략하고, 컨택이 높은 타자의 경우일때는 파워스윙을 하는 타자와 같이 약간 볼로 던져 범타를 유도하는게 유리합니다.
자.. 이제 가장 던지기 껄끄러운 노려치기 타입인데요...
노려치기타입의 약점은 두가지 입니다.
1. 노리고 있는 곳이 아니면 스트라이크임이 분명한데도 치기 껄끄러워서 그냥 보내는 경우가 많다
2. 코너를 노리고 있는데 방향은 같지만 코너가 아닌 위,아래나 양옆으로만 오는 공도 치기가 껄끄럽다.
이 두가지를 잘 섞어 주시면 좋습니다.
타자가 컨택이 낮은 하위타선의 타자일때 날씨상성까지 틀리다면 2번을 노리고 던져 주시는게 좋습니다.
컨택이 좋은 타자일 경우에는 아무래도 패턴을 섞어 주시며 던져야겠죠?
지금까지 타자편에서 보았던 저 타입들..
저 파해법들을 왠만한 노려치기 타자들은 이미 알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같은곳 두번, 세번 연속해 던져 허를 찌르기 라던지
몸쪽 높은공, 바깥쪽 높은공 을 던지고 완전히 빠지는 볼로 낮은 공을 던져 헛스윙을 하게 만든다던지.. (노리는 방향으로 공이 올때엔 볼이라도 스윙하는 편이 많습니다)
좀 빠지는 볼을 던져서, 아 이쪽을 노리지 않고 있구나 하고 같은 방향의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보통 패턴과 잘 섞어 주셔야 상대방이 헷갈립니다..
계속 이런식으로 요리해나가다 보면, 열받은 상대방이 타격스타일을 바꿀 수도 있으니 그 변화에 대해 빠르게 판단하셔서 그에 맞는 대응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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