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구질들이 대개 무브먼트를 줄수록 떨어지는 각도나 공의 구속이 빨라지지만 슬로우커브는 공이 홈플레이트까지 오는 궤적이 크게 변합니다. 이게 아주 사람들 빡치게(...)만듭니다. 공이 크게 휘어지는 만큼 공이 포수에게 오는 위치파악이 힘들어질 뿐더러 빠른공이 아니기에 타격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일 큰 장점은 아무래도 타격타이밍을 맞추기가 힘들어서 땅볼등의 유도가 쉽다는 것이겠지만. 이것도 타격타이밍만 맞으면 커브에 지나지 않습니다....라지만 역시나 힘듭니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슬로우 커브는 주로 사방치기를 스트라이크+볼로 섞는 것을 전문으로 하기에 김광현, 봉중근등의 슬로우커브 대가를 만난다면 투수의 패턴을 파악하고 빠르게 대응하는게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좀더 효과적으로 공략한다면 정말 이건 당겨/밀어치는게 정답인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구질 1순위입니다.
2.슬라이더
- 커브가 종이라면 슬라이더는 횡으로 변화하는 구질입니다. 슬라이더가 최상에 순속을 찍는다면 우투수, 우타자기준 바깥으로 공이 나갔다가 공이 우타자 바깥쪽 가까이 빠져나가는 마구를 경험할수도 있습니다. 최상급의 슬라이더는 슬로우 커브만큼이나 변화가 크기때문에 치기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예를들어 바깥쪽으로 슬라이더를 뱄는데 어줍잖게 뱄다가 헛스윙인공이 우연찮게 당겨/밀어치기가 되어버려서 장타가 나오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3.팜볼
- 이 팜볼이 80이 넘는 투수는 박철순과 우게쓰 둘뿐입니다. 많이 보지 못하셨다면 공이 떨어지는 위치에한번, 배트를 휘두르는 타이밍에 한번. 총 2번에 걸쳐서 어려움을 많이 겪습니다. 어찌보면 너클과 비슷하게 취급받기도 한 구질입니다. 앞에서 말한 2가지 덕분에 헛스윙유도나 범타에 유용합니다. 하지만 팜볼이 만능은 아닙니다. 많이 보면 일반 커브가 크게 다른게 없어집니다;;
4.체인지업
- 직구처럼 들어오다가 순간 구속이 느려지면서 들어옵니다. 강속구투수가 상대의 배트 타이밍을 뺐는데 아주 좋은 구질입니다. 무브먼트를 줄수록 순간적인 구속이 느려지는 정도가 강해지는 듯 합니다. 문제는 이것이 들켜서 배트를 맞춰 휘두르면 배팅볼수준이 되어버립니다. 남용할 구질은 아니고 정말 가끔 섞어야 효과를 보기 좋습니다.
5.서클체인지업
- 체인지업이 슬로커브처럼 조금의 궤적을 그리며 들어옵니다. 체인지업보다는 좀더 공이 유연하게 들어옵니다. 하지만 이것도 체인지업, 사용에 주의를 요합니다. 상대적으로 슬로우 커브와 조합하면 속이기 쉬운 구질입니다. 일반 체인지업이 아니기 때문에.
6.H-투심
- 공이 횡으로 휘어지며 꽂히는 구질입니다. 구속이 빠르게 던질수록 상당히 유리합니다. 주로 좌-우 스트라이크 존을 넘나들며 상대를 헛스윙을 유도하는데 유리합니다. 구속이 느리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방이 이것이 스크라이크인지 볼인지 알아차는 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불리한 구질입니다. 브이투심보다는 좀 더 치기가 쉬운편이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주의를 요합니다. 주로 슬로우 커브나 브이슬라이더등과 섞어서 쓰지 남용하기에는 힘든 구질입니다.
7.커터
- 이건 직구와 함께 투심류응 제외한 포심보너스를 받는 유일한 구질입니다. 직구처럼 무브먼트를 준만큼 공의 속도가 빠르게 들어가기 때문에 의외의 허를 찌르는 1구나, 공격적인피칭, 윽박지르는 피칭에 쓰인다고 생각합니다. 직구는 아니기에 조금 휘어지는 편입니다만. 어디까지나 직구계열로 취급받습니다. 실제 야구에서는 위력적이라고 평가 받지만 마구마구 게임내에서는 남용하면.....이건 직구에요 여러분? 훅가요?
8.스크류
- 좌우로 요동치며 들어오는 공이지요. 이 구질의 대가는 서재응, 장명부, 리정도가 있습니다. 스크류는 대개 스트라이크보다는 볼로 빼거나 하면서 상대의 헛스윙을 유도하거나 타격타이밍을 빼앗아가는 맞춰잡는데 유리한 구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보지 못하면 정말 고생하는 구질중 하나입니다. 특히 우투 스크류는 그나마 많은 편이지만 08리의 좌투 스크류를 상찍는 간지는....궤적이 헷갈립니다;정말로;
9.SF볼
- 손가락 벌렸죠? 스플리터에요. 네. 일명 반포크라고 불리면서 조금 떨어지는듯하면서 공이 끝까지 무브먼트를 가지며 포수미트까지 가는 구질인 것 같습니다. 다들 스플리터는 쓰레기라고 불리기도 합니다만. 풀샷등에는 범타가 뜬공 유도에 적합합니다. 들어올때 직구인가? 하고 스윙하면 의외로 잘 안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의외로 정말 할수 없이 스트라이크를 넣어야할 때 스플리터를 결정구로 쓰는 분도 몇 분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브이투심같은거 없는 사람들(...))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이기에 허접한 티가 팍팍나네요. 물론 저는 이렇게 적고 게임은 구질 공략 못해서 맨날 집니다(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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