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크박스 좀 바꿔보려던 찰나
변기에 빠트렸습니다.
참~ 칠칠맞지 않게 뭐하는 짓이냐 싶지만
아~ 앙대~ 하는순간 이미 입수해서 나랑 마주하고 있는거류ㅠ 미얼;ㅁ니ㅓㄹ
(다행이 오물따윈 없었음)
0.1초의 반응속도로 바로 건진다음
샤워하다말고 수건으로 박박 문디면서 전원을 껐습니다.
얘도 놀랬는지 끄는 중간에도 진동이 계속 웅~웅~ 거리더군요.
한창을 말리고 드라이기로 쐬면서 기도했습니다.
30분정도 말린다음(원래는 며칠 말려야겠지만 조급심과 호기심에)
늦은새벽 현관문 여는 심정으로 살짜악 전원을 눌러봤습니다.
다행이 전원도 들어오고 터치도 이상없이 락도 잘 풀리더만
SIM 없음 and 소리가 안나고 자꾸 에어플레인모드 활성창이 뜹니다.
바로 다시 전원 눌러서 꺼버렸습니다. 오~ 헬(오이런 씨발)
----- 여기까지가 어제 저녁 있었던 일이구요. -----
오늘 다시 켜볼까 어쩔까 해보다가... 예전에 쿠형의 분해기가 떠올라
네이버에서 [아이폰 분해]를 키워드로 관련된 블로그를 주워먹기 시작
어느 카페에서 분해순서랑 사진이 상당히 디테일하게 잘 나와 있어서...
일단 분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공구 몇개만 있으면 쉽게 하겠더라구요.
(사실 예전에 시계 커스텀도 해봐서 공구도 많겠다 어려워 보이지도 않았습져)
에어플레인모드가 뜨고 소리가 안나는 것으로 보아
도크 커넥터 모듈(?) 부분에 물이 많이 찼을것으로 예상
다른부분은 그냥 벌려놓고 그 모듈부분만 좆나게(간지나게)
드라이기로 말렸습니다. 1시간을 신나게 말리고 핸드콤프레샤로 불어주고
해서 말려본 다음 역순으로 조립완성!
(사실 유심칩 부분까지 해체해놓고 어디에 있던 부품인지 몰라서 한참 해멤ㅠㅠ)
켜볼까 어쩔까 망설이다 마음심of까짓것으로 켜봤습니다만...
왠일인지 모든것이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각종 센서가 정상인지 확인하기 위해 미도미, egg mon, 지도, Wifi인터넷 등 해봤는데...
다 정상작동 하네요. 저의 고단한 노력과 기도가 이루어졌나봅니다.
라고 생각하면서 몇시간 노래를 들었습니다. (나름 에이징이랄까...)
그러던 중 갑자기 또
[이 장치는 지원되지 않는 어쩌구 ~~~ 에어플레인모드 활성화할래?]
이러면서 소리 또 않남 ..ㅠㅠ
아 망했구나 싶었는데... 다시 소리가 나다가 않나다 이럼 ㅠㅠ
간헐적으로 이러는 것으로 봐서 습기제거가 완전히 않되었구나 싶어서 끄고
다시 말리기 시작 했쪄염. *^^*
[물에 빠진 아이폰] 검색결과로 미루어 보아 습기제거에 좋은 쌀통에 처박아 놓고
말려보구 말려보구 말려보구 infinite roop
.
.
.
.
.
그래서 지금은 모두 잘 작동되네요. *^^* (아직까진)
지금도 약간 살떨리긴 하지만 음악 동영상도 잘 들어가거 좋네요 하하하
물에 한번 빠졌으니깐 물에대한 내성 +1 되었을까여?(농)
근데 검색하면서 알게 된 건데...
아이폰 위아래(독컨넥터와 이어폰잭) 그리고 내부 2군데
총 4군데 리트머스같은게 붙어있어서
침수가되면 빨갛게 변하네요. 그리고 리퍼대상에서 제외된답니다.
어떤분의 팁글로는 리트머스부분을 a4용지로 조그맣게 오려붙여서
리퍼받을수 있다고는 하는데...
안보이는 부분에 저런 대비를 해놓은 애플도 대단하고
종이붙여서 리퍼받는 사람도 대단하네요.
그런데 문제는 말이죠. 제가 쓰는 폰이 원래 폰이 아니라
예전 쓰던폰 이어폰잭 불량으로 수리하는동안 쓰라고 준 리퍼폰인데 말이죠.
KT에서 수리비 29만원 줄래? 아니면 예전거 그냥 쓸래?? 하던거
돈업ㅂ어서 그냥 예전꺼 쓸게여 엉엉~
하면서 1달넘게 시간없다는 핑계로 대리점 못가고 리퍼폰 쓰던중에 생긴 불상사인데요.
이 리퍼폰에 발개진 변색부분 4군데 종이 딱 붙여서
가져가면... 원래 쓰시던 폰 여기있습니다. 하고 고이 바꿔줄까여???(궁금)
바꾸러 오라고 한지도 1달 넘어서 좀 두렵네여.
반납기간 넘겨서 미안해서 못가는 그 마음심 ㅠㅠ
질문 | 2402명이 읽었어요. 3.148.106.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