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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이 그냥 써보겠습니다. 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애플빠니 애플 신도니 애플 좋아하는 사람들 비아냥 거리시는데 이건 정말 애플에 대한 책한권 안 읽어봤다고 자랑하는 것과 같습니다. 왜 애플엔 신도가 있고 삼성엔 없을까요? 단순히 애플의 신도들은 멍청해서 애플러가 될까요? 아니면 삼성러는 어감상 이상해서? 일단 제가 생각하는 첫번째 이유는 '스토리'라 생각됩니다. 아이폰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를 흥분하게 만듭니다. 그게 꾸며낸 이야기일지라도 뭔지 모르게 이야기는 애플에선 왠지 자유롭게 연구하고 일할 것 같고, 애플에선 모두가 하나 되어 앞으로 갈 것 같은 그런 추측을 하게 만들죠. 반면 겔럭시S의 제조 과정이 우리를 즐겁게 만들어 주던가요? 혹은 다음 제품을 기대하게 만들던가요? 이건 단순히 마케팅의 차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번이라도 더 가고 싶게 만드는 홈페이지 그리고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스토리들 그리고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볼지 모르지만 실리콘 밸리 혁신의 아이콘 스티븐잡스. 그런데 삼성에 그런 인물이 혹은 그런 이야기가 있던가요? 물론 삼성 연구원들 훌륭합니다. 한국 최고의 머리들이 모인 곳 입니다. 근데 삼성하면 떠오르는 것은 위에 어떤 분이 이야기 하셨던 그런 것들 뿐입니다. 우리가 열광하는 기업이란 결국 혁신적인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보단 덜 혁신적이어도 잘 마케팅 할 수 있는 기업 그리고 이윤추구 목적 뿐이 아닌 사회의 목표에도 힘을 쓰는 기업이겠죠. 기독교를 욕하려면 성경을 읽어봐야 하듯 애플을 욕하려면 애플을 읽어봐야겠죠. 그런데 어느 한쪽은 수면에 떠오른 사실만 보고, 다른 한쪽은 광신 소리를 들을 만큼 깊게 빠져 자칫 왜곡된 진실을 보고 이야기하려다보니 싸움이 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삼성과 애플의 차이를 요약하자면, 아이폰은 탄생했고 겔럭시S는 제조됐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평생 이해 못할 한 끗 차이겠네요. 그리고 이건 구글과 삼성의 차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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