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래 한해도 고생했고 내년엔 매출좀 올리고 바쁘고 힘들어도 웃으면서 일하자
잔들어!! 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
위하여!!
드럽게 재미없는 영감님들과 아줌마들 틈에서 회식자리는 점점 지루해져간다.
새로 들어온 신입이라며 구석에서 어쩔줄 모르며 주는 술 넙죽넙죽 마시는 최XX이 걱정된다.
아..빨리 이자리가 끝났으면 좋겠다.
회식을 할꺼면 고기라도 굽고 그러지.. 민물매운탕집이라니.
영감들 취향만 생각하고 !! 아이 씻팔..
한시간쯤 분위기를 맞추듯 안맞추듯 시계만 보고있는데..
옆팀 여직원이 슬그머니 다가왔다
"술 잘못하시나봐요? "
"네.. 잘못하기도 하고 재미없네요."
"그쵸..혹시 과장님 담배 ..피세요?"
"네.."
"그럼 같이 ~?손짓하며 나가자고 하는데 발갛게 달아오른 ㅎㅈ씨가 갑자기 귀여웠다"
"으으 과장님 패딩 갖고 나올껄 으으 너무 춥다..으흐.."
"많이 추으면 제가가서 가져올께요"
"아니예요 과장님 .. 그러지마요 큭큭"
"아..네.."
"너무 추운데 .. 과장님 우리 손잡을래요?"
"네?? 소...손이요?
"네! 손요..저 손발이 차거든요 ..근데 손만 좀 따듯해지면 추위를 안타서"
그렇게 나도 모르게 손을 내밀었고.. ㅎㅈ씨와 둘이 하늘을 향해 담배연기를 내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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