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디카의 편리성과 필름구매의 경제적 압박 및 스캔의 귀찮음증 등으로 인해서 필름카메라를 잘 안쓰는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내가 갖추어 놓은 것들이 너무나도 가치있는 것들이라 좀 더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한번 질렀다.
여유자금을 왕창 써버리기는 했지만 시세보다는 좀 싸게 산 편이다.
(아직 물건을 받지는 않았다.)
새물건이 일본에서 3만엔 정도이고 정식 수입이 아닌 관계로 고장 안나게 잘 쓰거나 고장나면 일본 가서 고쳐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다.
하지만 정말 고장이 잘 안나는 물건이라는 장점도 있다.
여하간에 27만원 부르는 것을 그나마 1만원은 깎았다.
필름카메라의 장점인 빠른 반응을 기대하며, 필름카메라의 새시대를 열어보련다.
아, 연말 마지막 뽐뿌질이 되는 거 같다..ㅠ.ㅠ
Minolta Diamge Scan Dual Ⅲ AF-2840
2002년 12월 일본 후쿠오카를 출장차 방문하면서 11월 15일부터 일본현지에서 막 발매가 시작된 미놀타의 필름 스캐너 Dimage Scan Dual Ⅲ AF-2840 (이하 듀얼Ⅲ)을 구입해서 귀국했다.
메이커의 권장소비자가격은 ￥44,800 이지만 후쿠오카 덴진의 Big Camera에서 세금 포함하여 ￥35,000에 구입(약 35만원). 일본의 가격비교사이트 www.kakaku.com에서 조회해 보면 ￥30,000이하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현재까지 국내에는 정식수입되고 있지 않고 있으며 (보따리상이 소량으로 들여오는 물건도 없음) 구매대행, 해외주문, 혹은 현지에서 직접구입외에는 입수할 방법이 없다. 즉 한국에서는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신품과 별차이 없는 가격으로 중고로 내놓아도 내놓기가 무섭게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 .
매장에서 구입하면서 한국으로 공수해 갈 거라고 말하자 직원이 전자렌지만한 박스를 갖고 어디론가 가더니 튼튼하게 밴딩치고 손잡이 달아서 갖고 온다. 역시 왜인들이다. 영세한 규모의 한국의 카메라매장과는 달리 일본 대도시의 요도바시, Big camera같은 곳은 매장 규모와 구비된 제품이 장난이 아니고 값도 저렴하다(일본에서는 10%정도 비싼 축에 속하지만). 특히 신모델이 출시되면서 구형화된 모델들은 한국에서 값이 아무리 비싸더라도 이곳에서는 값이 완전 똥값으로 떨어지고 특히 필름스캐너들은 국내가의 거의 절반이다.
미놀타의 필름스캐너의 가장 큰 특징이 타사제품에 비해 가격대 성능비에서 앞선 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그런데 미놀타는 최근 일반 필름도 스캔이 가능한 타사의 평판스캐너와 경쟁하기 위해 기존의 Dimage Scan Dual Ⅱ의 성능을 Up하면서도 가격을 Down시켜 이 제품을 출시했다 한다. 이하는 미놀타가 마케팅전략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필름전용스캐너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내용이다.
1.포커스가 정확(필름스캐너는 포커스가 필름면에 맞게 설계가 되었지만 일반 플랫베드 스캐너는 지면 즉 유리표면에 맞게 되어있어서 필름 홀더를 쓰게될 경우 그만큼 미세하지만 오차가 발생하게 된다.)
2.해상도가 뛰어나다.
3.스캔 속도가 빠르다.
4.필름에 최적화되어있다.
5.플랫베드스캐너에 비해 공간을 덜 차지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99년인가 98년에 등장한 듀얼Ⅰ에서 이어 듀얼 Ⅱ를 거쳐 최신의 듀얼Ⅲ로 업그레이드해오는 동안 성능과 인터페이스는 배이상 향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거의 반으로 다운되었다는 것에 대해 놀라지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사실 그동안 필름스캐너의 가격에 거품이 너무 많았던 것도 사실이었다. 이 듀얼 3가 발매되기 전에는 ㅇ필름스캐너는 신모델이 등장하더라도 가격은 고가의 가격대를 유지해왔던 것이 관례(?)였지만 요새는 다 옛날 얘기가 되어 필름전용스캐너를 생산하는 미놀타뿐만 아니라 니콘이 2003년 11월 8일 발매를 개시한 COOLSCAN V ED와 5000 ED도 이전 모델에 비해 제품성능이 향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대폭 인하되었다는 것은 그저 기술의 향상했다는 이유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고 니콘 역시 필름 스캔이 가능한 타사의 평판스캐너와 미놀타의 저가형 필름스캐너의 발매에 끌려갔다는 인상을 강하게 풍긴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으로 인해 필름스캐너의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문제였을 것이다. 실제로 EPSON의 고급평판스캐너는 스캔시간이 많이 걸리고 사용자의 스캔기술을 요해서 그렇지 스캔품질은 필름전용스캐너에 비해 그다지 떨어진다고 보기도 힘들다.
본 사이트에서는 미국에서 99년에 구입해서 들어오면서 사용해온 Dimage Scan Dual Ⅰ F-2400과 비교하는 형식으로 리뷰를 작성한다.
첫인상:
일단 포장을 뜯어보면 6프레임 35mm 필름 홀더, 4프레임 슬라이드 마운트 홀더, 100V용 AC아답터, USB케이블, 드라이버 CD, Photoshop Elements Ver1.0.1 CD(사진에는 없음), 설명서, 보증서 그리고 본체가 들어있다.
앗! 그런데 Ⅰ에 비해 본체가 뭐 이렇게 길쭉한지? 그리고 Ⅰ은 외장이 금속제로서 전문 스캐너 냄새가 나는 바디인데 반해 이건 수지제로 뒷면의 인터페이스도 단순해 엉성해 보이기 까지 한다. 한술 더 떠 MADE IN JAPAN 이었던 듀얼Ⅰ이었지만 듀얼Ⅲ에는 MADE IN TAIWAN이라고 써 있다. 필름 홀더도 MADE IN TAIWAN이고…… 쩝…… 필름 홀더 삽입구에 듀얼Ⅰ에는 없던 먼지차단 셔터가 달린 것까지는 좋았지만 일단 첫인상은 듀얼Ⅰ에 비해 오히려 퇴보했다는 느낌…… 타사의 평판스캐너와 경쟁하기 위해 생산단가를 다운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미놀타측이 얼마나 시달렸는지를 포장을 뜯자마자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첫 인상은 일단 컴에 연결하고 드라이버 깔고 테스트해 본 순간 바뀌고 말았다.
세팅:
세팅은 USB2.0으로 SCSI-2방식의 듀얼Ⅰ에 비해 한결 쉬워졌다. 그냥 USB케이블과 전원아답터 꽂아주는 걸로 OK. 드라이버 CD넣으면 알아서 깔아주고 칼라매칭 기능이 있어서 모니터 색상에 맞춰서 알아서 보정도 해준다. 본체 다들어내고 SCSI카드 꽂고 SCSI ID부여하는 작업이 없어지니 어째 싱겁기까지 하다. SCSI의 장점이 빠르고 안정적이라는 것이지만 (USB기기처럼 인식을 못 한다던지 오작동하는 경우가 한번도 없었다)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는 것이 복잡한 세팅과 인터페이스, 별도의 SCSI카드구입, 그리고 결정적으로 컴퓨터 본체를 켜기전에 먼저 전원을 넣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컴이 기기를 인식 못 한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게다가 복수의 SCSI기기를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충돌현상해결도 무시할 수 없다. (얼마전까지만해도 필자의 PC에는 CD-ROM, CD-R, 필름스캐너, HDD 이렇게 4대의 SCSI기기가 연결되어 있었는데, 초창기에 이 것들의 충돌현상을 해결하느라 쌩쑈를 했던 적이 있었다)물론 이점은 USB같은 비SCSI기기들의 성능이 꾸준히 개량되었기 때문에 요새 나오는 신제품중에는 어지간해서 SCSI방식의 기기를 보는 것이 쉽지가 않다.
일본 국내 내수용으로서 부속아답타가 100V용인 관계로 한국내에서 사용하려면 아답타를 220V로 바꾸어 주던지 아니면 110V->220V 변압기가 필요하다. 필자는 후자를 택했다.
필름홀더:
듀얼Ⅰ에서는 자기가 스캔하고자 했던 프레임을 완전수동으로 사람이 손으로 밀어넣어 세팅해 줘야 했지만 이 놈은 필름 홀더를 본체에 끼워넣고 드라이버나 Vuescan에서 프레임을 지정해주면 알아서 홀더를 쭉 빨아들이면서 지가 다 알아서 해준다. 게다가 듀얼Ⅰ에서는 한번에 한 프레임밖에 스캔할 수밖에 없었고 6프레임 홀더중 3프레임까지 밖에 안들어 가기 때문에 나머지 3프레임은 홀더를 뒤집어서 넣어줘야 했다. 이렇게 하면 1~3프레임까지는 제대로 스캔을 했다하더라도 4~6프레임은 화상이 뒤집어져서 나오기 때문에 다시 컴에서 화상을 뒤집에 줘야하는 절차가 필요했다. 그러나 그 이후 버전에서는 6프레임 홀더가 통째로 본체안에 들어가 모든 프레임 혹은 지정한 프레임만 스캔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따라서 어떤 프레임은 뒤집어지고 안뒤집어지는 그런 문제도 해결되었다. 그래서 필름 홀더 전체가 빨려들어가다 보니 본체가 이렇게 길쭉해 진것이다.
듀얼Ⅰ과 동일하게 옵션으로 구입하면 APS필름도 스캔가능하다.
속도:
미놀타측의 제품 카탈로그에 의하면 (도표 참조) 최대 해상도로 스캔했을 경우 Ⅰ이 60초였던 것에 비해 Ⅲ에서는 30초로 반으로 줄었고, 프리 뷰 시간은 15초에서 5초로 더욱 단축되었다. 그러나 스캔과정의 자동화와 연속스캔기능,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편리해져 실제 스캔시간은 반이 아니라 듀얼Ⅰ에서 5장 스캔할 시간에 20~30장 스캔이 가능해질 정도로 향상되었다. 게다가 USB2.0으로 연결되어 여타 스캐너보다도 빠르게 컴으로의 전송이 가능하다.
*이상 35mm 포지티브 필름 스캔 기준
*단 맥환경에서는 최대해상도 스캔일 경우 55초에서 48초로 단축되는 데 그침
*컴퓨터 사양과 세팅환경에 따라 속도는 달라짐
화질:
아마 누가 뭐래도 가장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해상도는 2438dpi에서 2820dpi로 두드러진 향상은 없었다.
유효해상도는 2688dpi로써 최대해상도로 스캔했을 경우 총화소수는
2688(세로)x4032(가로)=10.83Mpix(1083만화소)
10Mpix의 해상도이면 A4용지 크기까지도 깨끗하게 프린트를 할 수가 있다. 요즘 고급SLR의 최고셔터속도는 1/8000초가 일반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실제로는 1/2000초 이상 셔터속도에 놓고 촬영할 일이 없듯이 이 스캐너를 사용하면서도 어지간해서는 1000dpi이상으로 스캔할 일이 거의없다. 참고로 이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사진들은 570dpi 전후에서 스캔한 이미지들이다.
99년에 폴라로이드에서 4000dpi의 필름스캐너가 첫 선을 보인이래 연이어 니콘과 캐논에서도 4000dpi의 필름스캐너를 선보였지만 4,5년전이나 지금이나 필름스캐너의 주종은 2800dpi급이다. 때문에 여지껏 필자는 4000dpi가 필름스캐너의 기술적 한계인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미놀타에서 디지털 ICE™(잡티제거)기능이 탑재된 5400dpi급 필름스캐너를 2003년 6월말 선보였다.
또 다른 중요한 계조표현능력에 있어서도 듀얼Ⅰ에서의 10bit에서 듀얼Ⅲ에서는 16bit A/D 컨버터 채용으로, Dynamic Range(이하 DR)도 3.0에서 3.6으로 향상되어 보다 미묘한 계조의 변화를 표현하는 것이 가능해 졌다. 즉 암부의 디테일 표현능력과 미묘한 색상변화를 보다 실제에 가깝게 표현이 가능해 졌다는 얘기가 된다. 이 정도가격의 스캐너에 16bit A/D 컨버터와 Dynamic Range 3.6의 스펙이란 정말 대단한 것이다. 듀얼Ⅰ을 사용하면서 가장 불만이었던 부분이 바로 이 점으로 포토샵에서 보정하는 데도 한계가 있던 문제였는데 스캐너를 바꾸면서 결국은 해결이 되었다. (단 DR은 상대적인 것이라서 메이커측이 발표한 것을 액면그대로 믿기는 힘들다. 듀얼Ⅰ의 DR이 3.0이라고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그 이하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남아있다)
현재 컴퓨터의 그래픽 카드와 모니터의 조합은 채널당 8bit, 총 24bit의 색을 재현할 수 있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모니터나 LCD패널은 빛의 3원색 RGB(Red,Green,Blue)의 조합으로 색을 만들어낸다. 1bit이면 흑과 백(무 or 유), 단 2색을 의미하고, 2bit이면 2^2=4단계의 색을 의미하며, 3bit이면 2^3=8단계의 색, 이런 식으로 쭉 나아가다 보면 8bit일 경우 2^8=256단계의 색(계조)을 의미한다. 모니터의 24bit라면 RGB각 채널(색)당 8bit의 단계의 조합, 즉 256x256x256=1677만 컬러를 재현해낸다는 의미가 된다.
미놀타측의 제품광고에 의하면 16bit A/D 컨버터 채용으로 2^16=65536 계조를 재현한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광고상의 과장일 뿐이고 실제로는 세상의 어떤 스캐너든지 모니터상으로는 256계조밖에 재현하지 못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Adobe Photoshop도 16bit 모드에서는 제한적인 기능밖에는 사용할 수 없으므로 16bit로 스캔한 이미지라 하더라도 8bit 모드로 변환시켜줘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어차피 다 표현해내지도 못 할 것을 24bit(채널당 8bit)이면 충분하지 무슨 36bit, 48bit의 스캐너가 필요한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 36bit(채널당 12bit) 혹은 그 이상으로 스캔을 한다면 가장 최적화된 8bit만을 추스려 색을 재현해 내기 때문에 보다 선명하고 디테일한 화상을 얻을 수가 있다. 때문에 고가의 스캐너일수록 그만큼 bit수가 늘어난다.
자동촛점:
듀얼Ⅰ에는 고정 촛점방식이었으나 듀얼Ⅲ에서는 자동촛점이 지원된다. 수동촛점과 포인트지정 자동촛점방식도 지원된다.
먼지/흠집제거, Pixel Polish 기능:
듀얼Ⅲ에서 추가된 기능들로서, 먼지/흠집제거 기능이 탑재된 스캐너로서는 현행 기종중 이놈이 가장 싼 게 아닐까 한다.
비싼 기술사용료 때문에 Digital ICE™ 먼지/흠집제거 기능은 탑재되어 있지 않고 미놀타가 직접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 있으나 먼지라던지 흡집을 완전히 제거하지도 못 할 뿐만이 아니라 디테일저하와 화질저하도 발행한다.
픽셀 폴리쉬 기능은 세월이 지남에 따라 변색된 필름이나 노출부족, 역광등의 필름을 자동 보정해 주는 기능이다.
허나 필자는 위의 두가지 기능들을 도저히 신뢰할 수가 없다. 때문에 전에 하던대로 포토샵 7.0 Healing Brush Tool등을 이용하여 수작업으로 보정을 하고있다. 아무리 컴퓨터와 장비가 자동화 첨단화 되었다 하더라도 현장에서 단련된 숙달된 인간의 감각을 따라갈 수가 없는 법이다.
멀티샘플링:
듀얼3에서 새로 추가된 기능으로 동일 필름을 2~16번의 스캔과정을 거듭하여 필름에서 보다 많을 정보를 취합하여 화상의 어두운 부분이나 low tone 화상의 화질과 디테일을 Up시키는 기능이다.
단 이 멀티샘플링을 가동시킬 경우 스캔시간이 인내심을 요할 정도로 길어질 뿐만 아니라 초점이 안맞은 것처럼 샤프니스가 떨어지는 현상도 발생한다.
16bit의 계조표현과 DR 3.6으로의 향상으로 굳이 이 멀티샘플링이 아니어도 그동안 고질적으로 보여져왔던 암부의 화질과 디테일 저하문제는 거의 완벽히 해결되게 되었다고 보아진다.
스캔 유틸리티와 드라이버 소프트:
전용 스캔 유틸리티로 스캔한 듀얼Ⅰ의 붉고 다소 어두운 스캔 화상은 듀얼Ⅲ에서도 전혀 개선되어지지 않았다. 이건 반드시 후보정을 해주던가 스캔 유틸리티에서 매번 보정을 해줘야하는 문제였다.
새로 탑재된 기능중 하나가 인덱스 스캔으로서 6프레임을 Thumbnail의 형식으로 고속스캔한 뒤 그중에서 필요한 프레임을 골라서 스캔할 수 있는 기능이다. 유용한 기능이기는 하나 필자는 스캐너에 번들로 딸려나오는 미놀타의 스캔 유틸리티와 드라이버 소프트는 결정적으로 화질이 썩 만족스럽지가 못 하기 때문에 다소 투박한 인터페이스이긴 하나 Vuescan을 사용하고 있다. 아니 번들 소프트웨어에 만족을 못 한다기보다는 이미 Vuescan에 너무 익숙해져 버려서 그런지도 모른다.
Vuescan도 최신의 듀얼Ⅲ와 완벽하게 호환과 제어, 미세조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화질도 미놀타의 그 것보다도 뛰어나다. 뿐만이 아니라 색상, 채도, 콘트라스트, 명도, 해상도, 선예도등의 미세조정도 번들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이미 익숙해져 버린 Photoshop에서 행하고 있다.
또한 이번 듀얼Ⅲ부터 미놀타의 스캐너에는 PC나 스캔기술이 부족한 초보자들을 위해 클릭 몇 번만으로 해치울 수 있는 '간단스캔 유틸리티'도 탑재되어 나온다.
필름과의 궁합:
듀얼Ⅰ을 사용하면서 문제였던 것중 하나가 필름과의 궁합문제였다. 벨비아나 프로비아같은 후지크롬계열이 아니면 스캔했을 경우 입자가 거칠 게 나올 뿐만이 아니라 색상과 채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이 문제는 포토샵에서 보정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간단하게 얘기해서 사진이 칙칙하게 나왔다는 얘기다. 그래도 사진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필름은 주로 후지를 사용했던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다양한 필름을 테스트해본 결과, 듀얼Ⅲ역시 후지크롬에서 최적의 결과가 나온지만 다른 필름들의 스캔시 화질저하는 듀얼Ⅰ정도로 심하지는 않다.
최근 발매가 된 코닥의 E100G/GX도 테스트해 본 결과 우수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문제점:
그 동안 듀얼Ⅲ를 써오면서 문제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1.그레인
보통 저해상도로 스캔할 경우 특히 거기다 sharpen 옵션을 걸어주고 스캔할 경우 나타나는 현상으로 수직이나 수평이 아닌 대각선 방향으로 뻗은 직선은 직선이 아니라 좀 꾸불꾸불하게 혹은 계단형상으로 지저분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이 것은 대체로 1000dpi이상의 고해상도로 스캔하면 거의 해소가 가능하다.
2.노이즈
이 노이즈 문제도 고해상도로 스캔하면 거의 해소가 가능하다.
3.버그&다운
전용 스캔 유틸리티는 그 다지 써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뷰스캔을 쓸 경우 신나게 스캔작업을 하다보면 꼭 얼마 못가 먹통이 되고 '오류가 발생하여 작업을 중단합니다'라는 경고 메시지창이 뜬다.
그러나 이것은 이것은 스캐너나 드라이버의 문제라기 보다는 뷰스캔 자체의 문제로 추정된다. 뷰스캔으로 하다보면 듀얼 3가 아니더라도 평판스캐너 Epson 1250도 마찬가지로 뻑하면 다운이 된다.
이 경우 스캐너를 껐다 다시 켜고 뷰스캔을 다시 돌리는 수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때에 따라서는 컴을 껐다 다시 켜야지만 재가동이 될 때도 있다. 이럴 때는 정말 귀찮다.
4.A/S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수입이 되지 않는 관계로 고장이 나도 A/S를 받을 곳이 없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어디다 하소연할 곳도 없다.
일본으로 보내는 것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필자야 때때로 있는 일본출장과 일본의 거래처직원들의 잦은방문으로 고장이 나도 별 문제는 없다지만 이건 정말 치명적인 약점이 아닐 수가 없다.
그러나 아직까지 듀얼3가 고장났다는 보고는 국내에서 아직 입수된 바가 없으며 A/S가 안되는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이 걸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줄들을 서있는 상황이다.
듀얼3의 일본국내용 카탈로그 마지막부분에 깨알 만한 글씨로 적혀있는 문구중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도 있다.
-본제품(소프트웨어를 포함)은 일본국내사양이기 때문에 해외에서 보수/기술지원은 해드리지 않습니다. 또한 해외에서 구입한 본제품의 일본국내에서의 보수/기술지원도 해드리지않습니다. 본제품의 소프트웨어는 일본어OS상에서 작동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타언어OS 혹은 일본어판이외의 드라이버등에서의 작동에 관해서는 지원을 해드리지않습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kingdom540.do?Redirect=Log&logNo=100008968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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