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된지 1년이 넘어가면서 안정을 찾은 것 같은데, 제가 이번에 구매한 5970은
드라이버때문에 성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없는 상황이네요.
같은 증상을 겪는 분들도 꽤나 많고 ..
이번에 카탈리스트 9.12가 나왔는데 Dirt2에서 CF를 지원하지 못하는 버그가
있습니다. 이건 이전에도 보고된 바 있는 버그로 그걸 위해 9.11 Hotfix 버전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일어나네요.
( 크라이시스에서도 동일한 증상이 발견되는 것 보니 몇몇 게임에서 CF에 대한
문제인듯 )
제가 예전에 4870 구입 후 겪었던 '언리얼 엔진'기반 게임에서의 알 수 없는
프레임 드랍같은 큰 문제들은 확실히 발견할 수 없는데( 이건 하드웨어 문제였던건지
카탈리스트 문제였던건지 아직도 모르겠네요 ^^; ) 그래도 자잘하다기에는 좀 큰
버그들은 여전합니다.
ATi의 최신 그래픽카드는 확실히 하드웨어의 퀄리티는 입아프게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이런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여전히 까먹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최신 그래픽카드를 구매해서 이것이 구형이되는 시점에나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굉장히 손해보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Dirt2가 5970의 성능을 증명하기 위해 최신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번들로 제공된건데,
그렇다면 당연히 ATi에 최적화된 게임이라는 이야기겠고(어차피 지금 DX11을 제대로
지원하는 그래픽카드는 ATi제품군 밖에 없으니) 자신들의 그래픽카드를 자랑하기 위한
그 번들게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건 결국 ATi가 병신이라고 인증하는 것 밖에
안되는 것 같네요.
어쨌든 드라이버 측면에서 여전히 많은 개선이 필요한 ATi의 제품을 구매할때
꼭 한번쯤 이런 부분을 고려해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카탈리스트 바꿔 설치하면서 윈도우7의 블루스크린을 처음 만나게 되는 경험까지
했는데 여러모로 고생할 수 밖에 없는 그래픽카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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