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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을 지내며 소박한 꿈을 가졌습니다.

따뜻한 봄날 도래하면 새하얀 스니커즈를 신는 꿈.

와이파이님도 있고 아들내미도 있지만, 사실 차 같은건 없습니다.

꽤 걷고 꽤 뛰어댕겨야하는 뚜벅이 인생입니다.

흰신발은 학창시절 실내화, 훈련소 생활화 이외엔 신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고귀함의 상징인 하얀 신발.

저랑 잘 안 어울리긴 해요.

그래도 올봄엔 한번 도전해보려고요.

이정도 사치는 괜찮겠죠?

큰 맘 먹고 흰색 꿈(신발)을 한 족 질렀습니다.




*잘 소화(관리)할 수 있을지는 매우 비관적인 평이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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