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프로 지망생들은 근성이 부족하네

옛날 일화를 하나 말씀드리자면

스타 게이머하기전부터 여러분들 잘 아실만한 김대기라는 친구가 저희팀이었습니다

당시 저희팀은 두팀으로 분류되어있었고 한팀은 천리안과 계약해서 프로활동하고있던 상태

나머지 한팀은 스폰이 없어서 고생하고있을시절 거기에 주축이 저랑 김대기 나머지 몇명이었음

일단 개인 프로필에 커리어를 하나라도 더 추가하기위해서는 대회 참여를 적극적으로 했어야 했음

근데 당시 대회는 진짜 말그대로 노가다였는데

클라이언트를 다운받아서 거기서 전적표기가 되는 시스템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중요한건 타임리미트 걸어서 대회 전 16위 안에 있는 사람들이 본선 오프라인에 출전할수있는 구도였음

문제는 이게 승률이 좋아야되냐 그게 아님 일단 무조건 많이해야 점수가 많이 오르는 구조였고
장담할수있었던건 '잠을 자면 본선 진출 못함' 진짜로 농담 아니고

약 3~4일동안 대충 200게임? 본선올라가는사람이 그정도 했던걸로 기억함
딱봐도 아시겠지만 3~4일에 200게임. 일단 잠을 자면 못함

당시 그때 기억이 생생한게 임요환이 Elfhunter 란 클라이언트 아이디를 쓰고있었고 게임도 자주했었다는거

그리고 저도 달리긴했으나 자버렸음. 본선진출은 못하고

김대기는 진짜 독한게... 진짜로 잠을 안잣음 진짜 개 달려서 본선진출함

이게 아마 당시 조선일보배였을거에요
전 아직도 제인생에서 이 테마가 기억나는게 정말 죽기살기로 독하게 코피쏟으면서 3일동안 잠안자고 게임하는 김대기가 아직도 생각남.

어찌보면 저한테는 그런 독기가 부족했기때문에 게이머로서 성공하진 못했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요

여담으로 그때당시 임요환은 아주 유명하거나 탑급 게이머는 아니었으나 테란미러전은 최고였다고 평하던 시기였고 (그때부터 드랍쉽날리고 이상한짓 잘하는걸로 유명했으니) 기욤패트리가 스타계 전설이었을시절 이 대회에선가 기욤이 임요환 16강에서 만나서 거만하게 랜덤하더니 테테전 나와서 임요환한테 발렸음

근데 아는사람들은 임요환이 테테전은 신급이란거 대부분 알고있었기때문에 대충 예상했었음

그리고 지금 롤챔스 해설하는 스타계 또하나의 전설인 김동준이 8강에서 임요환 바르고 올라갔고
결승은 김동준하고 김대기랑 해서 김동준이 우승했었습니다

하지만 김대기는 이 대회를 통해서 엽기적인 테란 B급게이머에서 꽤나 인지도를 쌓게 되고 많은 관심대상이 되고 이 대회를 계기로해서 점점 게이머로서 수직상승하게되죠

롤 이야기랑 별 상관도 없는 추억팔이긴 합니다만
당시에 진짜 오프라인 대회 하나 나가기 위해서 그 고생했던 시절 생각하면

롤은 챌린저 찍으면 다이아1찍고 어디 테스트보면 대기업 스폰? 팀 합류로 방송대회 출전의 기회?

애들이 존나 당연하게 생각들 하네요

요새애들은 예전 코피쏟아가면서 잠도못자고 게임했던 저희시절에 비하면 진짜
아프리카 방송질하면서 음악들어가면서 겜하면서 자고싶으면 자고 별풍도 받고
프로가 아니어도 팬층 형성해서 재밌게 즐기면서 때론 대리랭도 하면서 용돈도 벌면서

그런게 시대가 변했다곤 하나... 진짜 마인드와 프로로서 나아가고자 하는 무게감이랄까 그런게 다른듯

요번 화제글 경우도 김동수 스타게이머할때 초등학교 다니면서 코나 질질 흘리고 다닐만한 왠 듣보잡 애송이가 뭔 생각인지 알수없이 김동수한테도 테스트 못본걸로 저 쌍욕을 하는걸 보면서 별의별생각이 다듬

김동수도 열악했을 스타1세대시절부터 저희팀 PC방에서 합숙도하고 산전수전 프로게임계 다 겪어본 인물이라 지가 아마도 생각하는 바가 있기야 하겠죠

891명이 읽었어요. 18.224.63.41

비공개 손님 … 2013-08-13 21:08:24

진짜 프로지망한다면서 자기 고조할배 수염 잡아당기는 꼴이 우습네요

비공개 손님 … 2013-08-13 21:09:09

적절한 그분 진짜 독하게 멋진 프로정신이 있었군요~

비공개 손님 … 2013-08-13 21:09:25

이런건 갓벤공지에 올려서 두루두루 읽혀야하는데...

근데 pass님 책한권만 써주세요 ㅜㅜ

비공개 손님 … 2013-08-13 21:10:53

Pass님의 글은 게임 분석글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

비공개 손님 … 2013-08-13 21:11:05

Pass님 글들 정독하면 진짜 재밌습니다 추천추천~

비공개 손님 … 2013-08-13 21:14:55

한솔엠닷컴배 말씀하시나보네요 ㅎ

비공개 손님 … 2013-08-13 21:36:54

누가 패스님 글 싹다 모아다가 갓벤에 올렸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네요

비공개 손님 … 2013-08-13 21:37:18

걔들은 이상한걸로 욕함...

비공개 손님 … 2013-08-13 21:42:34

그시절 그사람 해서 책 내주세여

비공개 손님 … 2013-08-13 21:54:30

근데 막 그렇게 열악하게 최소한의 잠도 못자고 코피쏟아가면서 하는게 정상은 아님. 뭐 프로의식이라는 면에서야 미담일수는 있겠지만, 그걸 지금 시대에 적용해서 강요하는건 시대착오적인거. 오히려 난 요즘애들이 영악한게 더 맘에 듬.

비공개 손님 … 2013-08-13 21:56:42

저도 이혼녀님의 생각과 같습니다.
당시에도 숙소에서 물건 훔치는 놈들도 있었고 현실에서 강도질하는 놈도 있었는데 멀..

비공개 손님 … 2013-08-13 22:05:29

답12 왜 리플을 달고 지우는지 모르겠는데, 열악했던 시절 미화해봤자 돌아오는건 아무것도 없음. 그 시절에는 다 라면만 쳐먹고 했으니까 그게 당연한 애기겠지만, 지금 그런 얘기하면 현장사람한테도 비웃음 밖엔 못듣습니다.

비공개 손님 … 2013-08-13 22:08:29

그리고 또라이같은 걸로 치면 김동수 본인도 송병석과 아이들의 주역 아니신가 (기타 머 수많은 일화들이 있겠지만..)
저건 단순히 어른한테 애새끼가 말 싸가지 없게 했다 그게 한국사회 특성상 더 안좋게 받아들여지는 것 뿐이지 그거 빼놓고 보면 김동수가 또 유치한 낚시질 같은 거 해서 애가 빡치고 예의없는 방법으로 항의함. 이건데 저런 멘탈로 앞으로 다른 팀 못갈테고 그냥 이게 끝이지 더 왈가왈부 할 필요가 있나 싶군요.

비공개 손님 … 2013-08-13 22:30:47

김동수도 예전에 병신이었고 감독되고 솔랭에서 한번 만났는데 그때도 멘탈 병신이던데

비공개 손님 … 2013-08-13 22:32:20

스1만 해도 커리지 하나 뚫을려고 좀 한다 그러는 애들 다 몰려서 피터지게 싸웠었쬬...제 친구도 결찍 3번하고 군대가는 전형적인 스타로 망하는 테크탔고..
그마저도 커리지 뚫고 드래프트 되도 설거지만 하다가 티비에 얼굴도 못 비치는 애들이 50%는 넘을 정도로 험난했는데 요즘은 프로와 아마의 경계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뭔가 중요한 기둥하나가 빠진 느낌이 강하네요.

비공개 손님 … 2013-08-13 22:36:28

답16 난 오히려 이런게 더 정상적이라고 봅니다. 이스포츠 인프라 자체가 좆도 별것도 아닌 상황에서 스1처럼 진짜 정상적인 인생코스 포기하고 덤벼드는게 비정상적임. 다행히 요즘애들은 프로게이머 좆도 아니라는거(스1 망하고 프로게이머하던얘들이 어떤꼴로 지내는지 잘들 아니까) 나름대로 캐치하고 영악하게 대가리 굴리는게 좀 다행인거같음.

비공개 손님 … 2013-08-13 23:05:28

사실 LOL이란 게임은 무려 5:5게임이고, 여타 프로처럼 어떤 커리어가 필요치 않습니다
(이건 스타뿐만 아니라 운동쪽이나 어디나 프로라면 필수적인 부분이죠)
그리고 정말 남과의 경쟁구도에서 경쟁자를 물리치면서 올라가는 방식도 아니죠

적당한 실력과 인성, 팀에 융화할수있을만한 이해도, 열정만 있어도 되죠
프로들이 솔랭과 스크림은 아예 다른종류 게임이라고 하는것처럼 솔랭으로 어떤 척도나 기준이 나오는것도 아닙니다

한마디로 '가능성' 을 보고 뽑는거고 입문자들은 그걸 어필하기만 하면 되죠

저는 이런 현실이 나쁘다는게 아니에요
옛날 제 세대처럼 빡시게 해야된다는거도 아니고 이혼녀님 말마따나 이렇게 진입장벽 낮고 누구나 도전할수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환경이 더 훌륭하다고도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로인해 일어나는 반작용이 바로 프로의식의 부재죠
개나소나 프로하겠다고 날뛰는 어린애들중에 인성문제나 게임실력의 외적인 문제로 드러나는 케이스가 한둘이 아닌건 사실이잖아요?

스타 프로판에서도 사실 선수를 발굴할때는 게임실력 외적인 부분을 더 많이 보고 뽑았습니다. 믿기 힘들지도 모르나 그게 사실이에요.

프로팀에서 선수를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실력은 자기네들이 잘 짜고 환경을 제공하고 여타 외적 도움을 주면 늘어난다고 굳게 믿습니다
다만 인성적인 부분이라던가 대회때 유난히 긴장을 많이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거나 게이머로서 성공하고자 하는 의지나 열정이 약간은 부족해보인다거나 이러면 애초에 안씀

롤판 어린이들은 그냥 남들보다 자기가 게임 조금 잘하면 프로 할수있다고 생각하는게 안타깝고 댓글에 언급하신분도 계신거처럼 게임판 프로 할라다가 인생 좆망테크 타는 청소년들도 제가 한둘본거도 아니고

그리고 그렇게 영악하게 대가리 굴리는게 걔네들 인생을 위해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시는 의견도 있으신데, 전 오히려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할거면 제대로 아니면 말고 둘중 하나여야 하죠. 오히려 많은 어린 게이머들이 그런 생각으로 프로를 쉽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게 전 걔네들 인생에 좋은결과를 가져오긴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추억팔이식으로 솔직히 재미 반으로 쓴글이긴 한데 제가 과거를 미화해서 시대착오적인 발상으로 현재 세대에게 그걸 강요하는게 아니라, 변화되고 나아진 인프라 자체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그로인한 반동으로 나타나는 어린 게이머들의 의식 수준이 지나치게 문제가 있다는거죠 (뭐 실제로 대부분이 그런지 알수없긴 하지만서도)

뭐 결론적으로 이런 제 생각이 진짜 고지식한걸수도 있긴 하지만
인생관에 대해서까지 누군가랑 토론하고싶지는 않습니다

비공개 손님 … 2013-08-13 23:19:43

13. Pass님이 그 시절을 미화하기 위해서 글쓴건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님이 말하는 영악한 요즘 세대에 '대리로 생활비 벌기'와 '맘에 안드는 감독에게 막말하기'가 포함되는건지 모르겠네요.
과거에 열악한 환경에서 우직하게 노력하는게 지금엔 비웃음을 산다? 글쎄요... 코칭방법의 변화와 진보는 분명 있었고, 예전처럼 밤새 게임하는게 왕도가 아니겠죠. 그런데 본문을 꿰뚫는 단어인 '프로정신'이 코피 쏟으면서 무식하게 해야한다로 잘못 이해한것 같아서 한마디 해봤습니다. 본문은 그렇게라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자세에 대한 것이지 방법론적인 설명이 아닌 것 같습니다만.

비공개 손님 … 2013-08-13 23:21:50

15 그리고 이런 댓글 진짜 한심한거 아세요?

비공개 손님 … 2013-08-13 23:27:42

20/ 뭐래요 김동수도 멘탈 구린거 세상사람들이 다아는데

비공개 손님 … 2013-08-13 23:32:17

21 / 김동수 멘탈이랑 지금 이 주제랑 무슨 상관이죠?

비공개 손님 … 2013-08-13 23:34:33

어차피 팀에서 가려뽑는데 뭐가 문제죠
그리고 솔랭에서 대충 게임하는 애들이 프로가 됐다고쳐도 그때도 대충하면 경쟁에서 밀리고 망하는 건데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콘샐 같은 경우도 걔가 뭘 잘못했다거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냥 본인 마인드가 꼴리는 챔프 하고싶은대로 가는 아마추어마인드고 그래서 경쟁에서 밀렸잖아요. 그럼 그걸로 된 거죠.
지금도 프로들이 온겜이든 어디든 나와서 '프로는 팀이 원하는 챔프를 할 수 있어야한다' 이런 말 계속 하는데 그걸 보는 아마추어애들이 프로돼도 설렁설렁해도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보시나요? 아니 애초에 걔들도 방송대회를 보고 저팀이 왜 지는지 이런 걸 여기 우리보다 잘 아는데요. 저는 대단한 착각을 하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비공개 손님 … 2013-08-13 23:37:36

이혼녀님은 e스포츠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은데 프로 스포츠 치고 학생때부터 투자하지 않고 갑자기 데뷔할 수 있는 스포츠는 거의 없죠.
그만큼 자기가 꿈을 갖고 리스크를 알고 도전하는 것이구요.
뭐 스타 전 프로게이머들 어찌 사는지 아냐고 말씀하셨는데 몇 몇 게이머출신들의 나쁜 소식도 들리지만 여전히 e스포츠와 연관된 곳에서 일하는 선수출신도 많고 다른 분야에서 건실하게 사는 사람도 많습니다.

비공개 손님 … 2013-08-13 23:45:44

제 요점은 '개나소나 프로하겠다고 날뛰는 어린애들중에 인성문제나 게임실력의 외적인 문제로 드러나는 케이스'는 어딜 가도 있다는 겁니다. 그런 애들이 있다는 건 대한민국에 살인자들이 있다는 거랑 똑같은 소린데 그게 왜 문제인지 모르겠음.
스타처럼 현역 선수들이 실제 범죄자로 이어진 사례가 있는 것도 아닌데 훨씬 더 깨끗하다고 봐야죠. 왜 애꿎은 애들 탓을 하심..

비공개 손님 … 2013-08-13 23:46:18

상관없으면 헛소리한거라 생각하면되지 뭐 한심하다고 난리치시나

비공개 손님 … 2013-08-14 00:06:46

25 님말 맞긴한데데, 그래도 근성가지고 열심히해봐와, 못하면 도태될꺼니 상관없음 이라고 말하는 차이가 보이네요

비공개 손님 … 2013-08-14 00:28:05

제가요 솔직히말해 오라버님 하시는말씀이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 정말 다르고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애초에 스타판의 범죄자들 언급하시는데 저는 프로 입문하는 애들이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기 위해서 좀 더 나은 프로정신을 가져야한다고 말하고있는거고요. 오라버님은 걔네들은 그런거도 아닌데 뭔 문제냐 이야기하시고

또 인성문제 안좋은 케이스가 대한민국에 살인자들 있다는거고 그게 뭐가 문제냐 이야기하고 계신데, 살인자들 있는게 왜 문제가 아닌거죠?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하는거지, 그런일은 어디에나 있다는냥 달관하시듯이 말하시면 애초에 대화를 할수가 없는거죠
물론 현실이 실제 그렇다고 할지라도 말이에요

콘샐 빗대어서도 이야기해주셨는데 걔가 아마추어마인드고 하고싶은거 해서 경쟁에서 밀려서 그럼 그걸로 된거다. 하시는데 제가 콘샐에대해 딱히 아는게있는건 아니지만 걔는 뭐 프로 할생각이 없던 케이스라고 알고있고, 정말 프로로서 성공하고자 도전하는 게이머들에게는 그걸로 된게 아니라 문제가 있는 마인드죠 그건.

오라버님 생각하시듯이 그냥 게임 하다가 프로나 한번 해볼까 가벼운 마음 갖는것
그게 나쁘다고 얘기하는건 아닙니다 좋아하는거하면서 돈도벌고 지금은 프로게이머란 직종이 인지도까지 높으니 얼마나 좋은일인지 제가 가장 잘 압니다
당시에 저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이도저도아닌 마음심이나 자기 관리도 못하는 상태에서 이 길을 고집하다 결국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의 시간을 허비하는 결과가 되거나 사회생활 복귀가 힘든 면면이라거나 안좋은 방향으로 나가는 케이스를 저도 너무 많이 봤기때문에

안타까운마음으로 걔네들이 좀 더 프로다운 마인드를 구축해서 저번에 썼던 글에서도 밝혔듯이, 선수로서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게임판에서 관련된 일을 찾아 나아가거나 자신에게 정말 인생에 있어 중요한 가치를 가지게 되는 시간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일 뿐이죠.

그게 제가 애들 탓을 하거나 착각을 하고 있는건가요?

사실 이렇게 조목조목 반박글로 누군가와 게시판에서 의견 나눠본지가 참 오래된거 같은데, 결국 제가 답글 18에서 밝혔듯이 나는 저렇게 사는게 이해가 된다던가 이래도 충분하다던가 하는 인생관의 차이에서 나타나는 문제라서 그부분에 관해서는 제 인생관을 누군가에게 강요할 생각도 없고, 또 그런 문제에 관해서까지 토론하고 싶지는 않으니 제가 말씀드리는건 이게 마지막입니다.

비공개 손님 … 2013-08-14 00:35:56

매번 좋게좋게 돌려서 말하려다보니까 오해가 더 쌓이는 거 같은데
이건 패스님이 멀쩡한 프로지망생 아이들을 도수급으로 싸잡아서 모욕한 거죠.
요즘애들 운운하는 것만큼 우스운 꼰대질이 어딨습니까
스타 초기 게임팀 숙소에서 발생했던 각종 폭력사건과 절도행위, 군소 오프라인 대회에서 있었던 각종 협잡질과 부정행위, 아예 현역 선수들의 조직적인 주작질까지 있었는데 그런 건 싹 다 까먹고 요즘 애들?

요즘 애들이 근성이 없어요?
제가 단언하는데 무슨 심해도 아니고 다이아1, 챌린저에 있는 애들 중에 지가 솔랭실력 쩌니까 프로가도 바로 잘 할 거라고 생각하는 애는 한 명도 없습니다. 얼마나 노력하고 연습해야되는지도 잘 알죠. 걔들이 여기 아저씨들보다 잘 안다니까요?

가벼운 마인드 겜도 하면서 돈도 벌고..걔들이 그랬으면 대리를 했죠.
미쳤다고 프로를 합니까.

비공개 손님 … 2013-08-14 12:50:58

그 시절 만연했던 소위 상위랭커들이 어뷰징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지금 롤이 "프로"와 "아마"가 랭크라는 같은 채널에 공존하고 있고, 아프리카 tv등과같은 미디어가 발달해서 노출이 더 되기 때문에 이런 점이 더 잘보이는 것뿐이지 이른바 또라이들은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죠. 그리고 막말로 돈을 받고 게임을 해야 "프로"죠. 시쳇말로 프로의식이란게 돈 값하는거 아닙니까? 이번일은 전형적인 나이스게임스타일(굳이 말하자면 김동수 스타일) 병크가 터진 것 뿐이지 찬란했던(하지만 비참했던)과거를 운운하면서 요즘 얘들 어쩌구하면서 장탄식 내지를 일이 아니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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