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므시 결승전은 어차피 체급 차이가 나는 수준인 거 같으니 심심해서 쯔그려 봅니다
챔피언 담원과 21 기아는 아예 다른 팀이라고 봐도 될 거 같습니다.
탑, 미드, 정글, 바텀 라인전 깡패였던 담원은 사실상 완전무결한 팀이었고.
그 때문에 누군가를 마크해야 한다거나, 캐리해야 한다는 공식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폭풍처럼 날뛰는 너구리는 채프폭부터 말이 안됐고
캐니언은 당대 그레이브즈와 니달리를 세계에서 가장 잘 다루는 것처럼 보이는 시즌 한정 세체정이었죠.
쇼메이커는 말할 것도 없고
든든한 상체와 정글을 기반으로 베릴은 파이크 같은 서폿을 토대로 적에게는 보이지 않고 어디서든 나타나 시야 압박부터 킬압박까지 하는 팀 전체를 서포팅하는 서포터였죠.
만개한 고스트는 나이가 피지컬에 반비례 하지 않는다는 걸 몸소 보여줬구요.
그러나
21 기아는 아예 다른 팀입니다.
칸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잘해봐야 반반가는 라이너였고,(못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전에 언급했던 것처럼 월즈 클래스가 아닐 뿐이죠. 안정적이라는 부분에서 리그 탑인 건 맞죠)
앞서 말한 것처럼 캐니언은 챔프폭이 넓은 정글러가 아니고.
고스트는 피지컬이 뛰어나다는 거지. 변수 창출에 능한 원딜러는 애초에 아니었으며
상체에서 힘있게 가져갈 수 없게 된 게임에서 베릴은 암살자? 꿈도 못 꾸게 되었죠.
사족을 더 붙이자면 베릴의 폼이 떨어졌는가? 에 대한 부분을 고려하지 않고 지금 담원의 바텀 약세에 대해 생각해보자면
20 담원 시절에는 서포터가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고 시야와 오브젝트 관리를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리스크를 짊어져야 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는 겁니다.
20 담원 시절에는 라인 전부가 강했기 때문에 상대 라이너들은 언제 서포터가 튀어나올지 미드가 날아올지 탑이 날아올지. 라인전을 하면서 세 라인을 모두 경계해야 했습니다.
누구는 안 그러겠냐구요? 너구리나 쇼메이커가 솔킬을 내고 날아오니까 그게 무서웠던 거죠.
캐니언은 어느 라인이든 힘을 주면 상대팀은 담원 수준으로 전 라인이 강해야 그걸 받아칠 수나 있었던 거죠.
이런 시너지와 완성도 때문에 20 담원은 사실 LCK 수준을 보여준다기 보다는 돌연변이 슈퍼팀이라는 평가가 있었죠(클템 발언)
되려 지금 21 기아가 LCK 지표를 보여줄 만한 팀이라는 생각이 드네여..
그리고 올 해 월즈가 다가오면서 LCK는 많이 늙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밴픽이 시작댓으니 그만 쓸래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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