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라 바람이 꾀나 차갑더군여.
이 차가운바람은 낮이되도 차가웠습니다 헤헤
대전 반쯤 나오니까 핸드폰 빠떼리 안챙긴거 생각나더라구여
어쩝니까 그냥 가야지, gps기록할라고했는데 배터리 시발 ㅠㅠ
어쨋든 금강부분에서 오르막 내리막 존나 반복되서
씨발씨발 했고여 금방 평지가 나오겠지.. 하면서 희망고문했는데
계속 오르막 내리막 아우 시발 ㅁㄴㅇㅁㄴㅇㅁㄴㅇ
덕분에 전립선 압박이 슬슬 오기 시작하더군여
보은군에 간신히 도착했는데
편의점하나 없는 깡촌이더라구여
걍 안되겠다 속리산가서 뭘먹던가 해야지 하고 11km 남겨놓고 '다왔다~!' 하는 마음으로
페달을 밟았는데
말티재인가? 거기서 시발 1km내내 미친 오르막이 나오더군여
결국 끌바하면서 산하나 정벅하고
진짜 우리나라 산 왜이리 많나여
평지에서 타면 하루에 120km도 찍겠네 흑흑
보니까 해발500m짜리 산이더라구여
300m짜리 산은 어떻게 자기최면 걸면서 간신히 자전거위에서 정벅했는데
500m는 날죽여!!!
어쨋든 다리 후들거리면서 정이품송 간신히 구경하고 속리산 법주사 보고 왔습니다 헤헤
속리산 안에까지는 자전거 타고 입장이 안되더군여
자동차도 되는데 왜 난 안되 ㅠㅠㅠㅠ
집에는 버스타고왔습니다
집에 자전거타고 왔으면 난 지금쯤 금강 어딘가에서 울면서 추워서 덜덜 떨고있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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