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어제 저녁에 택시와 충돌 사고가 있었습니다.
저는 픽시를 타고 있었습니다. (브레이크 장착)
택시는 비보호 자회전을 하던 찰나였구요. (신호는 파란불)
저의 진로 방향은 택시가 좌회전 해서 들어가려는 방향에서 나오며 슬쩍 우회전을 하던 찰나였습니다. {저의 위치는 인도쪽에 가까운 어정쩡한 차도(차도 라고 하기엔 약간 애매한 부분이 있는 이유는 바로 옆이 인도가 아니라 인도가 끊어지는 부분이어서 횡단보도 표시가 얇고 길게 이어지던 길 이었습니다.)}
어어어!! 하는 순간 택시가 절 밀어버리더군요.
치인 저는 벌떡일어나 택시에게 버럭버럭 소리를 질렀습니다.
창문이 반쯤 열려있던 택시 기사는 우선 차를 세우고 얘기하자며 진행방향 그대로
차를 움직이고, 그러면서 누워있던 제 픽시를 다시한번 즈려 밟았습니다.
택시를 정차 한 후 경찰을 불렀구요.
경찰이 도착한 후엔 제 자전거 사고 위치 표시 와 간단한 신상 파악 후 두분이서 말씀 잘나누시고, 잘 안될 경우 사고 접수 하면 된다는 설명을 하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택시 기사와 저는 연락처를 주고 받은 후,
우선 내일 자전거 가게 가서 전화 하라고 하더군요.
저는 지금은 너무 놀라서 어디가 아픈지 사실 잘 모르겠고 내일쯤 되어봐야 어디가아픈지 알 수 있을것 같다는 말을 반복하고 (고통스러운 표정과 함께 팔 다리 허리를 어루만지며)
이 자전거는 굉장히 정밀한 부품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어느 한 부분에만 이상이 있어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다는 설명을 덧붙여주었습니다.
택시기사는 자전거를 스윽 한번 훑어보더니, 별로 비싸보이지도 않는데 뭐.. 하는 표정과 함께 알았다는 대답을 하고, 미안하다 미안하다를 속삭였습니다.
그 후 귀가하여 픽시 상태를 정비해보니
우선 프론트,리어 휠 셋이 심하게 휘어있으며,
크랭크 암이 심하게 훼손,(크랭크 셋, 비비 연결 부위가 모두 엄청난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
크랭크 암이 심하게 훼손되어 프레임에 걸려(프레임 까짐) 바퀴가 회전하지않아 끌바 하는동안
리어 화이트랜도너가 부분 엄청난 출혈을 일으키구요.
바테잎 상처(불혼바)
프레임(크게 먹은 곳은 없으나 아주 미세하게 휘어 있음을 느낌)
이정도네요.
시간이 지나면서 슬슬 긴장도 풀리고 하다보니 허리도 좀 아픈 느낌이고, 골반쪽도 살짝 쑤시는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오늘 점심쯤 자전거 구입처에 가서 견적을 내려 합니다.
마음 같아선 바로 병원 가서 입원해서 몇일 푹 쉬고 나오고싶지만
요즘 일이 너무 바빠 보시다시피 이시간까지 거의 매일 밤샘 작업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주 젖절하다고 생각되는 절차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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