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영화에서 보면 너무 몰입을 끊어버리는 부분이 있다고 하시지만 제가 볼때 영화는 가지고 있던 내용인 광주민주화 운동을 잘 전달했다고 봅니다.
전 이 영화가 광주를 위해 헌정한 영화가 아니라 목숨이 오가는 곳에 본인의 위험을 알면서도 뛰어든 독일인 기자 고 위르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치만 분]와 그에게 끝까지 이름을 남기지 않고 그를 도와준 서울 택시운전사 김사복[송강호 분] 두분을 위한 영화라고 봅니다.
광주라는 비극 그리고 그안에서 풍겨지는 사람냄새 그리고 그것을 무참하게 짖밟던 위정자들과 항거하며 옳음을 목숨으로 주장하던 이들이 있었다고 봅니다.
솔직히 광주민주화 항쟁을 무참하게 짖밟던 전두환과 군부세력도 싫었지만 그것을 눈감도 위정자들 눈밖에 나가기 싫어서 쉬쉬하던 언론사의 행태도 영화에서 나왔던 점에서 전 이 영화가 전달하려고 했던 것을 잘 전달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에게 있어선 2016년 총선시절 그 시절 광주에 대한 실망을 넘어서 존재자체를 부정하던 부분에서 다시금 광주를 기억하고 혈연적 지연적 관계는 없지만 광주를 떠올리면 가슴한켠이 아려오던 민주화란 내용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고인이 되신 고 위르겐 힌츠페터님의 명복을 기리며 그분이 남겨주신 광주민주화 항쟁의 기록이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광주민주화 항쟁으로 목숨을 잃은 분들의 명복도 기립니다.
좀 아쉬운건 송강호가 보여주던 전형적인 한국인의 가장의 상이 참 보기 싫었었습니다.
2017년 광화문에서 3월 10일 광화문 광장에서 그 씨발년의 파면 소식을 들으며 울음을 참던 놈이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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