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옛날영화에 거부감이좀 있어서 (영상미 등등) 볼까말까 고민하다
보다잠들생각으로 받아봤습니다.
영잘알 이런거아니라 그냥 영상미로 sf 액션이런거 즐겨보는편인데
어느덧 나이를먹어서 그런지 너무 재밌게 끝까지 봤네요.
알파치노
첫등장에서 군인 개꼰대스멜에 아~젖같네~ 이러면서 봤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자신의 삶을 마무리짓는 짧은 여행에서 남자의 기백을 잃지않고
어디서나 누구앞에서나 당당하고
가장 남자답게 멋지게 마무리하려했던 상남자의 모습이 인상깊네요.
알파치노의 역할은 '남자' 그대로였던것 같습니다.
찰리
첨에 영화제목도 여인의 향기고 알파치노나온다길래 이젊은놈한테
여자꼬시는 기술이나 알려주는 영화인가 했는데 -_-;(뭐 어떻게보면 단편적으론맞네요)
찰리의 역할은 겉은 순둥순둥하지만 알파치노의 총앞에서 맞설수있는
젊은이의 순수함 열정 의리 뜨거운 눈물을 보여준
'청년'의 그대로였던것 같습니다. (사실저같으면 총겨눌때 도망갔음)
전체적으로 인상깊었던점들
-영상에서 옛날영화라 불만인점은 자동차말곤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의상도 거의 수트기때문에 딱히 느껴질 겨를도없었고 레스토랑 탱고씬은
너무 멋진씬이라 뭉클하기도 했네요.
-처음에 알파치노가 자꾸 여자를 언급할때 찰리가 눈쌀을찌푸리죠
하지만 그가 여자를 표현하는 감정 실제로 여자를 대할때의 젠틀함 등을보면서
그를 인정해가는 모습도 좋았네요.
-알파치노가 여행의 목적을 모두 이루고 ( 좋아하던 레스토랑, 형을보는것 , 술과 여자 )
급격히 쇠약해지는데 이걸보면서 삶의 목표와 목적을 다 잃어서일까 아니면
준비한 죽음 앞에서의 무력함일까 생각하다 둘다일거같다는 생각을하네요.
-찰리는 알파치노에게 삶의 희망을주어 구하게되고
알파치노는 학교 강당에서 지혜로써 찰리를 구하고
젊은이와 연장자의 참된 역할을 본것같습니다.
-탱고씬을 보면서 든 생각인데 요즘은 클럽에서 남자든 여자든 서로모를 춤을 추면서
고추나 부비는데 (솔직히 좋아보이진 않잖습니까 -_-;)
저런 역사가있고 품위있어보이는 춤으로 합을맞추면 분위기도 좋고 상대와의 자연스런
스킨쉽 친밀감 등등 왜 사교에 춤이있을까 다시 생각해보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탱고씬 여배우가 춤을추는동안 감정변화를 잘 표현해서 느껴졌나봐요.
이밖에 영화를보면서 이것저것 많이생각한것같은데 이거밖에 생각이안나네요
이래서 좋은책이던 영화던 여러번보나봅니다.
글고 영화다보고나서 왜 제목을 여인의 향기라고 지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완전 극강 카사노바 이야기도아니고 내용은 그냥 '남자'의 이야기 인데 ?
생각해보면 조화같네요
두남자의 진한이야기에 제목까지 남자의향기라고하면 너무 쾌쾌하고
여인의 향기로 상큼함을 더한느낌?
아무튼 영알못의 뒤죽박죽 영화평 여기까지입니다 재밌게잘봤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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