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기 전에 염두에 둘 것은 워쇼스키 형제가 참여했지만
매트릭스와는 거리가 상당히 먼 작품이기에 매트릭스 3 정도로
생각하고 봤다간 크게 실망할 것이니 아예 그들의 이름을 배제하고
보심이 옳을듯 싶습니다.
1984를 연상시키는 미래사회를 다루었지만 어디까지나 배경은
현재의 영국과 큰 차이가 없기에 첨단기술의 표현이나 화려한 볼거리는
없다시피 하고 호쾌한 영상을 원한다면 차라리 울트라 바이올렛의
요보비치 건카터를 보는게 낫겠지요
모든걸 일일히 설명해주며 '자 다 이해됐겠지? 이제 액션 들어가니
시원하게 잘 보렴'하는 단순 액션영화가 아니고 오히려 관객에게
장황한 대사와 얽히고 설킨 흐름으로 머리아픈 두통을 동반하는
것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영화로 분류하면 되겠습니다.
분명 히로인을 표방하지만 전혀 히로인이 아닌 주인공과
현대인들이 원하는 비유가 아니라 원작을 너무 따른 느낌의
볼거리 없는 영상미로 분명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영화의 긴 역사에 충분히 하나의 가치있는 영화로
남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결론은 화려하고 생각없이 통쾌한 액션을 보고 싶으면 안봐도
좋고 감독이 건방지게 복잡다단한 플롯을 깔아놓고 질문을 던지는
류의 영화를 즐길줄 안다면 권하고 싶은 그런 영화다 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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